불법 음람물 유통 방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

최근 음란물 유통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위드이노베이션 심명섭 대표가 결국 사임했다.(사진: 여기어때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최근 음란물 유통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위드이노베이션 심명섭 대표가 결국 사임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다.

심 대표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뜻하지 않게 심적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금일부로 저는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를 통해 수백만 건의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의 관한 법률위반 방조 등)으로 심 대표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 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심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20일까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건이 유통되도록 해 52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 대표는 "저는 과거 지분을 보유했지만 현재 그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의 온 맘과 힘을 쏟아붓고 성장을 함께 해왔던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직에서 지금 물러나는 것이 바른 선택인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4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고객 만족을 위해 쉴 틈 없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상황에서, 비록 그것이 오해라고 할지라도 이번 언론 보도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위드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에 조금의 누도 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일부로 회사 경영 전반을 임원진에 위임하고, 개인적인 일로 야기된 이번 문제의 해결에 대처하려고 한다.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그동안의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이번 문제로 심려 드리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기어때는 숙박업소 및 레저·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예약 서비스로 설립 3년여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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