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영화, 공연, 전시등 열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11월 문화가 있는 날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28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총 2602개의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 행사들을 살펴보면, 우선 경북 안동에서 올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국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 지역 아마추어 합창단이 펼치는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협연은 지역민들과 예술가들이 즐거움은 더하고 감사함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당진에서는 KBS ‘불후의 명곡’에서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 우승을 차지한  소리꾼 이봉근이 꾸미는 ‘소리꾼 이봉근 위드(with) 적벽’이 열린다. ‘얼리 윈터페스티벌-낭독극 웃는 동안’은 청소년들과 공연 입문자들이 순수예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청년들을 위한', '청년들에 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 ‘집콘’이 ‘지루한 일상, 흥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네이버 TV와 브이 라이브(V LIVE)에서 생중계된다.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선우정아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뤄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었던 가수 에릭남이 출연한다. 

청년 무대미술가의 삶과 고민을 들여다보며 생소한 분야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획 전시 ‘스담책상전’도 열린다.  스담책상전은 일상의 공간인 카페에서 열려 일반 시민들이 예술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관람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청년예술가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공연하는 ‘청춘마이크’도 전국 29개 장소에서 이어진다. 가야금과 전자악기의 특별한 화음을 들려주는 ‘가야금앙상블 지금’,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연주로 긍정적인 힘을 전파하는 ‘디오디오’, 영화와 함께 즐기는 재즈 무대 ‘재스민’ 등 풍성한 공연들이 준비된다. ‘큐브 저글링’이라는 이색 장르를 선보일 ‘김종환’, 화려하고 정열적인 집시 음악을 보여줄 ‘로페스타 집시밴드’,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청춘들을 위로하는 자작가수 ‘제이닉’의 공연도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27일에는 서울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시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청춘마이크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청춘마이크’에 참여한 청년예술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거리 춤 공연과 전통 국악의 신선한 만남, ‘두다스트릿’과 ‘전통타악예술단 하랑’의 공연을 비롯해 밴드만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색다른 무대를 탄생시킬 ‘펀시티’와 ‘트위드’의 공연 등 총 6개 팀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28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과 프랑스의 유명 배우 뱅상 카셀이 출연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다뤄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대를 이어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로빈 후드’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후드’도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한다. 울산 울주군 알프스시네마에서는 산악 영화 관람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움프 극장-카일라스 가는 길’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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