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평균 근속연수 겨우 1년… 직무적합성에 따른 ‘일자리 매칭’ 중요 

(사진:컨슈머와이드DB)
23일 사람인에서 실제로 최근 1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한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조기퇴사자 발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66.2%가 ‘있다’면서 조기퇴사 신입사원 비율은 전체 신입사원중 약26%하고 밝혔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컨슈머와이드- 주은혜 기자] 최악의 취업난, 심각한 청년 실업률 등 한창 일해야 하는 청년들의 취업상황은 얼어붙어있지만 이를 뚫고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평균 5개월 정도만에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약 4명중 1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만하면 열심히 일해보겠다고 다짐하는 구직자들이 왜 이렇게 빠른 퇴사를 결심하는 것일까.

23일 사람인에서 실제로 최근 1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한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조기퇴사자 발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66.2%가 ‘있다’라고 밝혔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은 전체 신입사원 중 약 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입사 후 평균 5개월만에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청년층 조사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는데 올 5월 기준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사람인 조사와 통계청 조사에서 알 수 있 듯, 구직자들의 취업준비기간이 계속 늘어가지만 막상 입사를 해도 빠른 시간 내에 퇴사를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조기퇴사자들에게 어렵게 취직한 회사를  금방 퇴사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이들은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8.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낮은 연봉 수준’(26.4%)▲‘업무 불만족’(22%) 등을 들었다. 

이는 청년층은  근로환경, 성취감 등을 점점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직무적합성은 최근의 채용평가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업이 인재를 안정성 있게 유지 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지금의 2030세대는 업무상 성취감과 보람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구직자 573명을 대상으로 ‘바라던 직무를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에 대해 물었을 때  구직자 42.8%(복수응답)는 기업의 대중적 인지도, 회사의 사회적 평판(35.6%), 높은 연봉(25.1%) 등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노무 전문가는 " 어렵게 취업한 직장을 그만 두고 나와야 하는 청년들도 힘들고 기업들도 인재를 뽑아왔더니 금장 그만두는 상황에 골치아픈 것이 현실"이라면서" 개인의 적성 탐색과 직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것이 청년 취업난의 해결 방법 중 하나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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