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번(염곡동차고지~서울시청)에 수소버스 1대 투입, 21부터 운행…내년 7대 추가 투입 예정
 

(사진:서울시)
친환경 수소버스 모습(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오염 물질 배출은 없고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서울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CNG(천연가스)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의 ‘CNG 개질식 수소충전소’도 국내 최초로 서울시내에 구축된다. 

21일 서울시는 금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협력해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시범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7대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연차별 시내버스 대‧폐차 물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수소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하면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하는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공기 정화량으로 따지면  수소전기버스는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405번 수소버스는 양재동 소재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충전 후 염곡동 차고지부터 서울시청까지 1일 4~5회 운행한다. 1회 충전(서울 시내모드 기준 317km 주행 가능)으로 하루종일 운행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상에 수소버스가 표시돼 수소버스의 도착시간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 2개소밖에 없는 수소충전소는 오는 2021년 6개소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현대차와 협력해 2021년까지 서울시내 공영차고지 등 총 4개소를 신규 구축하고,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수소승용차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구축되는 4개소 중 1개소는 ‘CNG 개질식 수소충전소’다. 기존 서울시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달리 충전소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공급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한 장점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정부와의 수소버스 확산 업무협약이 서울의 대중교통에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패러다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가 미래차 혁신성장의 가교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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