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의 종합적인 고용·복지 실태 파악 ...화장실 보유율 높지만 만족도 가장 낮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근 1년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실태에 대해 방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근 1년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실태에 대해 방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로 구직경로는 인맥을 통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종은 10명 중 2.4명이 보통인부로 가장 많았다. 이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근 1년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실태에 대해 방문조사한 결과다.

19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이며, 구직경로는인맥’(85.6%), 유료직업소개소(9.7%) 순이며,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의 순이었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45.5%), ‘일반공’(25.0%)순이며, 응답자의 70.6%가 건설 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근로실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근무한 평균 건설현장의 개수는 1.3개였고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다. 평균 일당은 165299원으로 지난 2016년 조사결과인 153580원에 비해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4298566원으로 201633126600원에 비해 올랐다.

근로계약은 10명 중 약 5(49.9%)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가입이 91.6%로 가장 높았다.

위생 및 편의시설 현황 및 만족도 조사에서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9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65.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높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았다.

건설근로자의 일과 및 휴식 실태 중 건설근로자의 하루 일과는 2016년 결과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이 10~20분 정도 빨라졌다.

일요일 근무현황은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37.7%)이 높아 진 것으로 보아 2년 전에 비해 건설근로자들이 금전적 수입보다는 휴식 및 여가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판단했다.

일이 없는 날에 중장년층의 경우 ‘TV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0~3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미생활이나 모임참가를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권영순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여타 통계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건설근로자의 다양한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용·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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