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및 시장확대 부분 역략 집중...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목표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이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사진: 라엘 제공)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이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사진: 라엘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이 2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를 위한 총알을 마련한 셈이다. 라엘은 이번 투자유치금을 통해 연구개발 및 시장확대 부분에 역략을 집중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라엘은 약 200억원 규모(미화 1750만 달러)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라엘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Softbank Ventures), 에이티넘 파트너스(Atinum Partners), 슈피겐 (Spigen) 및 뱀벤처스(BAM Ventures) ,TBT 벤처캐피털, 롯데 쇼핑, 닉스 코스메틱 (NYX Cosmetics) 창업주 토니 고(Tony Ko) 및 프리츠커 그룹(Pritzker Group)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특히 프리츠커 그룹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가 약 1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인수한 면도날 정기배송 스타트업 '달러 셰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의 초기 투자사로 미국 소비재 부분 투자에 탁월한 식견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뱀벤처스의 브라이언 리(Brian Lee)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우리는 소비자를 진정으로 대변하고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를 키워갈 잠재력을 지닌 창업자를 찾아왔다"전 세계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여성용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라엘의 미션에 동참하고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리는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와 공동 창업한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의 공동창업자로서, 미국 내에서 유망 브랜드 투자를 이끄는 벤처캐피털 리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프리츠커 그룹 벤처캐피털의 소니아 나갈(Sonia Nagar)"라엘 창업팀은 여성용품 분야에서도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우수한 유기농 제품군을 개발했다"라며, "라엘은 미국 아마존에 1위 여성용품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이미 성공했고, 셀프 케어와 스킨 케어 제품 혁신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초점을 맞춰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한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라엘 관계자는 시리즈 A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신제품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국가 진출 및 기존 시장 확대에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 이후 미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 및 유럽, 중동, 아시아 시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에 가속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엘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기농 여성용품을 제공하는 것을 기치로 세 명의 한인 여성들이 미국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 두 지역에 법인을 운영하며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일본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선보여 왔다. 라엘 유기농 생리대는 일부 생리대 제품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부른 농약면화 염소표백제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화학향료 색소 등 6대 유해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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