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짝퉁 ‘홍삼원’을 제조 판매한 일당이 식약처에 적발됐다. 이들은 국내 유명브랜드인 정관장 ‘홍삼원’의 로고, 바코드 등 정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모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제조 시설에서 짝퉁 홍삼원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원모(57)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공모자 류모(56)씨 등 4명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 송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제조ㆍ가공업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시설에서 제조한 제품을 판매중지하고 회수조치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박스포장에는 2015년 9월 8일, 내부 파우치 포장에는 2016년 8월 31일로 이중 표기된 제품이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삼원 제품과 유사한 제품 1천박스(3천만원 어치)를 제조해 판매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파우치 포장지를 중국에서 인쇄한 후 보따리상을 통해 파우치 6만장을 국내에 밀반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짝퉁 홍삼원이 ▲정관장의 로고 ▲바코드 ▲제조번호 ▲유통기한▲제품품질보증서까지 정교하게 모방해 진품인지 가품인지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사실상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식품 위해 사범은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