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모델 인증 절차로 출시일정 못잡아...늦어도 연내 출시 계획

한국지엠이 쉐보레 주력 세단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곧 출시한다. (사진: 9세대 말리부/ 컨슈머와이드 편집)
한국지엠이 쉐보레 주력 세단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곧 출시한다. (사진: 9세대 말리부/ 컨슈머와이드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주력 세단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곧 출시한다. 아직 출시시기는 미정이나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 초가 가장 유력하다. 현재 디자인, 가격 등은 완전 베일에 감춰져 있다.

6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을 올해말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이달안에도 출시가 가능 할 수도 있다. 인증 등 외부적으로 정리할 것이 많아 출시시기가 변동적이라 현재로썬 연내 출시라고 밖에 밝힐 수 없는 점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시되는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은 전작대비 한층 젊어졌다이번에 디젤엔진이 모델이 추가된다는 것 외엔 아직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지엠이 이달말 또는 내달초에 출시할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은 말리부의 9.5세대 버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말리부 9.5세대는 기존 휘발유, 하이브리드에 새롭게 디젤 모델이 추가된다. 디젤 엔진은 1.6리터 엔진으로 이쿼녹스에 장착된 엔진과도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이쿼녹스가 인증 13.3km/ 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상회할 수도 있다.

또한 외형 디자인은 신차에 가깝다. 헤드램프가 LED 방식으로 변경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이 듀얼포트 그릴로 바뀌는 등 한층더 젊어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엔진 별 트림, 판매가격 등 역시 미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디젤차 인증 부분 때문에 정확한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빠른 시일내에 자세한 소식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쉐보레 말리부는 4세대 모델 이후 14년의 공백을 제외하더라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재해 온 중형 세단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쉐보레의 대표 글로벌 모델이다.

■ 1세대 말리부(1964~1967)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의 고급 휴양 도시 말리부에서 이름을 가져온 쉐보레 말리부는 쉐보레의 중형모델 셰빌(Chevelle)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당초 가족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출시되었으나, 1960년대 머슬카 (Muscle car) 열풍에 힘입어 스포티한 디자인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자리매김 했다.

출시 당시 최고출력 300마력의 5.4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말리부SS’는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됐으며, 첫 해에만 20만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1966, 쉐빌SS에게 머슬카 역할을 넘겨준 말리부는 여전히 프리미엄 모델로서 효율과 넓은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 2세대 말리부(1968~1972)

전 모델에 패스트백(Fastback) 스타일을 적용하며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 2세대 말리부는 1세대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방식의 중형 세단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2도어인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에는 조금 짧은 휠베이스(112인치, 2845mm), 4도어인 세단과 웨건 모델에는 긴 휠베이스(116인치, 2946mm)를 적용했다.

■ 3세대 말리부(1973~1977)

1973년 새로운 프레임을 기반으로 설계된 3세대 말리부는 2세대 모델과 같이 두 가지 휠베이스로 출시되었고, 강화된 안전 법규에 따라 전장은 127mm, 전폭은 25mm 늘어났다. 3세대 말리부는 쉐빌 라구나 (Chevelle Laguna) 모델에 최상위 라인업 자리를 내어주고 쉐빌의 엔트리 라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 및 디자인된 3세대 말리부는 미국의 유명 레이싱 대회인 나스카(NASCAR)에 출전해 총 25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차량의 뛰어난 기술력과 주행성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 4세대 말리부(1978~1983)

1977년 쉐빌의 단종과 더불어, 1978년 쉐보레의 중형세단으로 새롭게 출시된 4세대 말리부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전 세대 보다 전장을 305mm 줄이고, 무게를 약 267kg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5세대 말리부(1997~2003)

14년의 공백기를 깨고 1997년 등장한 5세대 말리부는 새롭게 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4기통과 6기통 엔진의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되었으며, 뛰어난 상품성과 안전성까지 더해 완성도를 한층 높인 현대적인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 6세대 말리부(2004~2007)

2004년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된 6세대 말리부가 출시되었다. 최고출력 240마력의 3.9리터 V6엔진을 탑재한 말리부SS 모델을 재출시함과 더불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5도어 세단인 말리부 맥스(Malibu Maxx) 등 추가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 7세대 말리부(2008~2011)

7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며, 쉐보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모델로 등극했다. 말리부는 2008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를 포함 총 40건 이상의 수상을 기록했으며, 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컨슈머 다이제스트(Consumer Digest Automotive)가장 사고 싶은 차(Best Buy)’2009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었다.

■ 8세대 말리부(2012~2015)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로 2011년 한국시장에서 최초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퍼포먼스, 빈틈없는 안전성으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입지를 굳히며, 전세계 100여개 시장에 판매되었다.

■ 9세대 말리부(2016~현재)

2015년 새롭게 출시된 9세대 말리부는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늘리고 진보된 차체 설계 기술로 차체 경량화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모델을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만 구성해 동급 최강 출력 및 동급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을 실현하고, 더욱 강화된 차체와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했다. 말리부의 부분 변경 모델은 올해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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