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근속연수로 기업들 업무차질등 피해... 근무환경개선, 복지혜택 늘리기 등 노력으로 사원들이 더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노력 중

(사진:컨슈머와이드DB)
5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첫 직장에서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기사과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첫 직장에서 '평균 2.8년'근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껏 기업들이 뽑아놓은 인재들이 일이 손에 익기도 전에 그만두는 것이다. 이로인해 기업들은 업무차질 등 피해를 보고 있었다. 이들은 신입사원들이 근속 연수가 짧은이유로 낮은 연봉, 적성에 맞지않는 직무등으로 파악하고 근무환경개선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첫 직장에서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에서도 올 5월 기준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나타나 상당히 짧은 편이다. 

업종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이 2.1년으로 가장 짧았다. 다음으로 ▲‘기계/철강’(2.2년)▲‘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제조’(3년)▲‘유통/무역’(2.9년)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48.5%)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또한 응답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한 피해로 ▲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직장 내 사기 저하’(34.9%)▲‘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이라고 밝혔다. 

응답기업들에게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했을 때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1위로 들었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멘토링 실시’(21.5%)등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응답한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는데, 이는 30대 대기업(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 CEO스코어데일리 2017 상위 30개사, 금융권 제외)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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