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ℓ당 수십원씩 오르던 때와 다른 모습...오피넷, 국제유가 하락 및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로 약보합세 전망

10월 마지막주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1690.0/ℓ 경유는 0.7원 오른 1495.3원/ℓ으로 18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10월 마지막주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1690.0/ℓ 경유는 0.7원 오른 1495.3원/ℓ으로 18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ℓ당 수십원씩 오르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를 코앞에 두고 오름폭이 둔화를 보였다. 전주 대비 휘발유의 경우 ℓ당 0.3원, 경유는 0.7원 밖에 오른 것. 국제유가 하락세 때문이라고 하지만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일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1690.0/ℓ 경유는 0.7원 오른 1495.3원/ℓ으로 18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미비했다. 이정도 수준이면 실제로 오름을 체감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매주 판매 가격표를 바꾸던 주유소들이 전주와 동일한 가격을 표시해 놓고 영업을 했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666.1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705.8원/ℓ을 기록했다. 경유기준 최저가 상표는 자가상표로 경유 판매가격은 1472.5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511.7원/ℓ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오름세 둔화를 확연히 볼 수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661.8원/ℓ로 전주 대비 0.8원 올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1773.7원/ℓ로 대구지역보다 오름폭이 적은 0.5원이 올랐다. 

정유사 공급가격을 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5.1원 하락한 1580.9원/ℓ, 경유 가격은 20.1원 내린 1416.4원/ℓ, 등유 가격은 19.4원 하락한 900.8원/ℓ을 기록했다. 사별로는 휘발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13.4원 하락한 1600.9원/ℓ,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40.8원 내린 1575.5원/ℓ이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넷은 “국제유가의 경우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 미국의 일부 국가 이란산 석유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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