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먹는 피임약으로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 등 컨디션 난조 미리 조절해야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수능 준비 여학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 요령을 발표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수능 준비 여학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 요령을 발표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대학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금부터 수능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수능 준비 여학생의 생리 핸디캡 극복 요령을 발표했다.

26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평소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처럼 컨디션 기복이 심한 여학생이라면, 피임약 복용 등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능 시험 칠 때까지 휴약기 없이 경구피임약을 매일 한 알씩 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는 것으로 시험날짜가 한달 정도 남은 지금 복용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변재광 위원(산부인과전문의)생리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생리기간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 주기 전에는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 등의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피임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지연시켜 놓으면 수험 당일 컨디션 난조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변경해 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변재광 위원은 수능일 2~3일전부터 복용을 시작한다든지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일주일 이상, 또는 지금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피임약은 원래 피임을 위해 먹는 약이므로, 월경 시작일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1정씩, 같은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심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피임약을 처음 복용해 본다면 약국이나 산부인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 온 수험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수능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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