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10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 1686원/ℓ→1563원/ℓ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정부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 낮춘다. 또한 공공기관 인턴 등 맞춤형 일자리 5만9000개를 만든다. 기업투자 유도를 위해 연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2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자도 지원한다.
24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한다. 유류세 인하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유류세 인하 기간은 내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부탄에 붙는 세금은 각각 123원/ℓ, 87원/ℓ, 30원/ℓ 하락한다. 이 경우 10월 셋째 주 기준 1686원/ℓ 이던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3원/ℓ로 내려간다. 경유는 1686원/ℓ에서 1599원/ℓ으로 떨어진다.
한편, 정부는 맞춤형 일자리 5만9000개를 만든다. 정부는 청년 실업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정부부처·공공기관 행정업무 인원으로 각각 5300원, 2300명의 일지라를 마련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가입 대상은1만명 늘린다. 거제·군산 등 고용·산업위기지역에는 공공일자리 1만1000개를 제공한다.
또한 정부는 기업투자 유도를 위해 연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내 가동한다. 정부는 우선 기업이 시설투자 시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은 10조원을 지원한다. 환경안전 분야 시설투자나 노후설비를 개선할 때 빌릴 수 있는 환경·안전 투자 프로그램으로 5조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에 대해선 대기업이더라도 중소기업과 같은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 경북 포항 영일만 공장 증설(1조5000억원) ▲ 여수 국가산단 입주기업 공장 증설(4500억원) ▲ 전남 여수 항만 배후단지 개발·공급(3000억원 이상) 등 2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