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국민 음식인 라면 중 봉지면이 컵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의 경우 시즈닝이 일반 팝콘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우선 면류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우동으로 평균함량은 1724mg였다. 이어 라면(유탕면)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160mg)보다 높았다.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개 라면 중 100g당 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신라면컵(1985mg)이었다. 이어 육개장사발면(1849mg), 김치사발면(1767mg), 진라면 순한맛(1567mg), 참깨라면(1557mg), 팔도왕뚜껑((1536mg), 진라면 매운맛(1550mg), 신라면(1492mg), 삼영라면(1492mg), 얼큰한너구리(1467mg), 안성탕면(1432mg), 튀김우동큰사발(1432mg), 진짬뽕(1423mg), 오징어짬뽕(1411mg), 새우탕큰사발(1383mg), 신라면큰사발면(1360mg), 짜파게티큰사발면(992mg), 불닭볶음면(914mg), 팔도비빔면(838mg), 올리브짜파게티(750mg) 순이었다. 신라면컵과 올리브짜파게티간의 100g당 당 나트륨 함량 차이는 2.6배였다.

우동은 대부분 숙면형태로써 제품별 나트륨 햠량에 있어서는 1100~2130mg으로, 1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기준 보다 높은 제품은 라면(유탕면) 11개(국물형 9개, 비국물형 2개), 우동 7개, 칼국수 3개 제품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보면 조사대상 우동 10개 제품 중  100g당 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CJ얼큰 우동 한그릇(964mg)이었다. 이어 CJ가쓰오 우동 한그릇(857mg), 아빠가만들어도 맛있는 우동(833mg),하이면 한국식 옛날김맛우동(833mg), 하이면 삿포로식매콤우동(726mg), CJ가쓰오 우동(712mg), 생생우동(696mg),  CJ가쓰오튀김우동(651mg)생가득 가쓰오우동(478mg)순이었다.  

조사대상 칼국수 10개 제품 중 100g당 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멸치 칼국수(1827mg)이었다. 이어 후루룩 칼국수(1588mg), 얼큰장 칼국수(1563mg), 육개장 칼국수(1563mg),바지락칼국수(1315mg), 곰탕 칼국수(1230mg),  HEYROO  시원한바지락칼국수(877mg), 김치 쏭쏭 칼국수(839mg) , HEYROO  생생바지락칼국수(608mg) 순이었다. 

영화관 판매 팝콘도 나트륨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 종류별 총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이었다.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약 6배 이상 나타륨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을 보면 음료수의 경우 100mL 기준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는 6.8~14.2g으로 제품별로은 2배 이상 차이가 있었고, 커피류는 아메리카노(3개) 0~4.4g, 라떼(17개) 6.5~9.6g이었다. 

영화관 달콤 팝콘(대)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대)는 74.4~88.5g이었다.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 세트를 선택할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이 66.8~74.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약 7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하고 당 또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 할 것 ▲라면 등 스프가 포함한 제품의 경우 우선, 스프를 반만 넣고 조리 후 조금씩 첨가하여 간을 맞을 맞출 것 ▲소스나 양념이 포함된 제품은 미리 뿌리지 말고 별도로 덜어서 찍어 먹고, 이미 뿌려진 양념은 먹기 전 살짝 털어 추가의 양념 섭취를 줄일 것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되, 국물은 가능한 적게 먹을 것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음료류를 선택할 때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우선 선택 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