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법에 따라 엄정 처리 약속...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받기’ 기능 활성화, 비번 변경 당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3만4891개 한국인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3만4891개 한국인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34891개 한국인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하여 한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확인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14(한국시간)페이스북이 방통위의 요청에 따라 공개한 지난달 14일부터 25(미국 서부시간 기준)한국인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추정계정수는 총 34891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15623, 기본정보+특정 프로필 정보( 이용자가 프로필에 설정한 범위에서 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 출신지, 생년월일 ) 18856, 기본정보+특정 프로필 정보+추가정보(타임라인의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 412개 등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9(현지시간)페이스북이 타임라인 미리보기 버그를 이용한 해킹으로 인해 이용자 계정 약 5천만 개의 액세스 토큰이 탈취당했다고 발표하자 이달 1일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 유출규모 및 유출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스북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에게 조치할 사항 등을 신속하게 통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규모, 유출경위 및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되어 있는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하는 것이 전하다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하여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받기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계정정보를 이용하여 누군가가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는 앱과 웹사이트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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