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내수판매·수출 동향 보니, 전기차 판매·수출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감소세 뚜렷

친환경차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코나 전기차/ 컨슈머와이드 DB
친환경차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코나 전기차/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친환경차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 구매가 하이브리드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내수는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8722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도 7.7%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실적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8.0%였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56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34%, 전월대비 14.4%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9299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00.4%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8.3%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5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75.0%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 보면 22.2% 감소했다. 수소전기차(FCEV)4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4,800.0%, 전월대비 14.0% 증가했다.

수출에서도 친환경차 세대교체 양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9월 전기차 수출은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전체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1377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수출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7.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친환경차의 주력 수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는 지난달 9689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대비 28.5%, 전월대비 14.5% 감소했다. 전기차는 3147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대비 41.1%, 전월대비 13.0%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919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대비 52.4%, 전월대비 31.6% 감소했다. 수소전기차(FCEV)15대가 수출돼 전년 동월대비 50.0%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46.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데다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다보니 보조금이 거의 없는 하이브리드차 보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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