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국제유가 하락세 돌아섰지만 7주 연속 오른 상승분 국내유가 반영으로 오름세 지속 전망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국내 유가 오름세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0월 둘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오름 폭이 전주(9.4원)대비 1.6배 빨라졌다. 경유 역시 전주(10.0원) 대비 1.7배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런 추세라면 곧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이 1700원/ℓ대 , 서울은 1800원/ℓ대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4원 상승한 1674.9/ℓ, 경유 판매가격은 16.5원 오른 1477.9원/ℓ로 15주 연속 올랐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9.4원 올랐다면 이번주는 전주 대비 15.4원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648.2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690.8원/ℓ을 기록했다. 경유의 경우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격은 1452.2원/ℓ,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494.3원/ℓ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5원 오른 1,649.1원/ℓ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상승한 1758.9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0원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의 경우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800원/ℓ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의 공급가격 상승폭도 가파르다. 10월 둘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7.4원 상승한 1570.8원/ℓ, 경유 가격은 10.7원 오른 1385.2원/ℓ, 등유 가격은 18.1원 상승한 879.8원/ℓ을 기록했다. 상펴별로는 휘발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S-OIL로 전주 대비 20.6원 상승한 1579.0원/ℓ, 최저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43.7원 내린 1548.4원/ℓ이었다.
문제는 국내유가의 경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점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7주 연속 오른 국제 유가가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피넷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하였으나, 7주 연속 증가했던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