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달 소비자 상담 동향을 보니 추석 연휴 및 여행사 폐업으로 인한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 여행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공개한 9월 소비자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5만3983건으로 전년 동월 6만7296건 보다 1만3313건( 19,8%), 전월 7만1873건 보다 1만7890건(24.9%) 감소했다.

우선 전년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투자자문(컨설팅), 침대, 치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의 순이었다. 투자자문의 경우▲구두로 안내받은 내용과 실제 계약내용이 상이함에 따라 보상기준 문의▲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해지 요청 시 환불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 청구▲청약철회 거절 및 환급 지연 등에 상담이 몰렸다. 침대는 ▲대진침대사건영향으로 라돈 검출된 매트리스 제품 외 검출가능성 관련 문의 ▲온라인 구매 제품 수령 후, 표시‧광고와 상이하여 교환·환급 요청 시 처리 거부 및 위약금 과다 청구▲해외여행패키지 중 구입한 라텍스 제품의 하자(냄새 등)로 인한 환급 요구 시 처리지연 등에 대한 상담이 집중됐다. 치과는 ▲집단분쟁조정 환급 결정에 따른 향후 처리 방법, 추가 신청 문의 ▲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해지 시 환불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 청구 ▲ 청약철회 거절 및 환급 지연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지진 및 태풍 등의 불안으로 항공권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청구▲수화물 파손, 도착지연에 따른 배상 문의▲항공사 사정으로 인한 운항지연에 따른 피해보상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인터넷게임서비스는 ▲구입한 아이템의 이벤트 뽑기 확률 조작에 대해 피해보상요구▲ 미성년자가 결제한 게임 아이템 환급 요구 거절▲ 게임 접속 시 서버 불안정, 게임 아이템 다운로드 시 오류 발생 등으로 인한 환급 요구 등에 대한 상담이 몰렸다.

전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모바일게임서비스, 점퍼·재킷류, 인터넷게임서비스, 국외여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서비스는 ▲ 미성년자가 결제한 게임 아이템 환급 요구 거절 ▲게임 접속 시 서버 불안정, 모바일 앱을 통해 결제 후 게임 아이템 다운로드 시 오류 발생 등으로 인한 환급 요구 등의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뤘다. 점퍼·재킷류는 ▲소재 및 봉제불량, 사이즈 오차, 보관 후 탈색발생, 미어짐 등의 품질 불만족 ▲상품 정보(세탁 라벨)대로 세탁했으나, 물 빠짐 등 품질 불량 발생▲ 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 배송지연, 반품거절 및 사업자 연락두절 등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국외여행은 ▲여행사 폐업으로 인한 피해보상 문의▲환불규정, 여행 일정 등에 대한 상세 조건 안내 미흡으로 인한 피해 발생▲ 소비자 개인 사정으로 인한 계약해제 요청 시 위약금 과다 부과▲여행상품 모집인원 미달로 인한 일방적 계약 취소통보 불만 등에 대한 상담이 집중됐다.

판매방법으로 보면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1만8278건으로 전체 상담의 33.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만2405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판매(2131건), 전화권유판매(1483건), TV홈쇼핑(1173건) 등의 순이었다. ‘전자상거래’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국외여행, 호텔, ‘방문판매’는 정수기대여(렌트), 상조서비스, 학습지, ‘전화권유판매’는 투자자문(컨설팅), 이동전화서비스, 초고속인터넷, ‘TV홈쇼핑’은 국외여행, 믹서기, 제초기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 상위 다발 품목을 보면 이동전화서비스(1437건), 휴대폰/스마트폰(1390건), 국외여행(1268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26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3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로 보면 품질(1만1178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1168건) 및 계약불이행(7803건) 관련 상담이 전체에서 절반 이상(55.8%)을 차지했다. 품질은 휴대폰/스마트폰, 치과, TV,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계약불이행은 치과, 이동전화서비스,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기만상술 관련 상담은 587건으로 전년 동월(807건) 및 전월(725건) 대비 모두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4만8436건 중 30대가 1만5035건(3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2603건(26.0%), 50대 8755건(18.1%), 20대는 6887건(14.2%) 순이었다. 연령대별 다발품목으로는, ‘10대 이하’는 인터넷게임서비스, ‘20대’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3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40대’는 휴대폰/스마트폰, ‘50대’는 국외여행, ‘60대 이상’은 이동전화서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