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에 광고실증제 도입...식품 표시 글씨크기 10포인트 이상, 글씨 장평 90%이상 자간 –5%이상

식품  표시·광고에 실증제가 도입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식품 표시·광고에 실증제가 도입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식품도 실증자료 없이 표시·광고를 하면 부당한 표시·광고로 제재를 받게 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내년 314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식품 표시·광고 대상과 방법 등 세부기준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제정안에는 표시·광고 실증제도에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우선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를 명확히 하여 질병치료·예방효과 표방,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 8가지 각각에 대해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는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표시·광고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의 사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거짓·과장된 표시·광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 다른 업체·제품을 비방하는 표시·광고 객관적 근거 없이 다른 영업자 등과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 사행심 조장 등 사회윤리 침해 표시·광고 등 8가지다.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의 세부 내용으로는 의약품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명칭(한약의 처방명 포함)’, ‘의약품에 포함된다는 내용’,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 ‘의약품의 효능 또는 질병 치료 효과 증진시킨다는 내용이 해당된다.

식품 표시·광고 실증제도 도입에 따라 표시광고에 사용한 표현 증명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입증하도록 자료의 범위요건제출방법 등도 마련됐다.

실증자료는 시험결과, 조사결과, 전문가(단체/기관) 견해, 학술문헌 등이다. 실증에 사용되는 시험(조사) 자료는 과학적·객관적이고 타당한 것으로서 실증을 요구한 표시·광고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식품표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글씨크기는 10포인트 이상으로 하되, 글씨 장평은 90%이상 자간은 5%이상으로 표시해야 한다.

특수용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표시·광고 심의대상 식품으로 정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심의(자율심의)할 수 있도록 심의기준 등도 마련됐다. 아울러 공정한 표시광고 자율심의가 될 수 있도록 자율심의기구로 등록하고자 하는 기관단체의 경우 전담체계와 전문 인력을 갖추도록 자율심의기구 등록 요건도 마련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건전한 식품 소비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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