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풍진'의 일본 전역 확산으로 여행 전 예방접종및 임산부의 여행자제 등 당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일본으로 출국 예정인 국민들은 예방접종을 꼭 해줄 것과 특히 풍진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 줄것을 당부했다. 

'풍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증상은 귀 뒤, 목 뒤의 림프절 비대와 통증으로 시작되고 이어 얼굴과 몸에 발진(연분홍색의 홍반성 구진)이 나타나며 미열을 동반한다.  또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될 경우 선천풍진증후군 (태아의 85%에서 선천적인 기형이 나타나는 것. 사망,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 난청, 선천성 심장질환, 폐동맥 협착, 소두증, 간비종대 등 초래) 위험이 크므로 임신부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시 돼 있으므로 유행지역 여행은 미루는 것이 좋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일본의 도쿄와 지바현 등 수도권에서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풍진이 돌고 있으며 현재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풍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면서"일본을 방문할 예정이 있는 국민들은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국외여행 중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특정 질병이 유행한 국가를 방문한 후에는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국내 풍진 환자는 2명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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