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농축액 제품서 검출된 프탈레이트 양... 위해우려 없는 것으로 확인

KBS가 보도한 홍삼제품서 환경 호르몬 추정 물질 다량검출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KBS가 보도한 홍삼제품서 환경 호르몬 추정 물질 다량검출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KBS가 보도한 홍삼제품서 환경 호르몬 추정 물질 다량검출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8일 국내에서 제조된 홍삼제품 상당수에서 프탈레이트류 등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검출됐는데도 식약처가 7월 조사 결과나 검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으면서, 특정 업체의 검출 여부만 밝혔다고 보도했다.

9일 식약처는 입장 설명자료를 통해 홍삼농축액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의 양이 일일 노출량을 토대로 위해 평가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7월 환경오염물질 오염의심정보를 입수하 후 국내 전체 홍삼제품 제조업체 300여소 중 홈상농축액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오염원 조사 및 오염우려 업체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대상은 홍삼농축액 제조업체 126개소 중 프탈레이트 함유 우려 플라스틱 재질의 홍삼증숙포*, 홍삼농축기 연결관 등을 사용하면서 주정으로 홍삼성분을 추출하는 곳이 47개소다.

이들 47개 업체의 49개 농축액 제품과 대조 목적으로 100% 추출업체(3개소)6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소 36 제품에서 일부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인삼공사와 고려인삼제품 주식회사의 물추출 농축액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홍삼농축액을 섭취량에 따라 평생 섭취한다는 전제하에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도는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최저 0.18%에서 최고 49%미만으로 위해 우려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는 홍삼농축액을 통한 인체노출수준이 안전수준이고,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농축액 함량이 230%에 불과해 별도 조치가 불필요하다 판단,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홍삼을 찌거나 농축액을 추출농축하는 공정의 플라스틱 재질 기구용기에서 오염이 유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조업체로 하여금 스테인레스 또는 천연 소재 등으로 전면 교체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내년에 홍삼 및 홍삼제품을 포함하는 모든 식품을 통한 국민의 프탈레이트 노출량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혼입되는 환경오염물질의 특성상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식품에 프탈레이트 기준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프탈레이트 검출건은 과학적인 위해평가를 통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오염원을 명확히 하여 제거조치를 취한 만큼 KBS 기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국민들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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