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단체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 규탄 불매운동 선포식'가져

▲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의 회원들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 규탄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해 물의를 일으킨 홈플러스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이 불매운동에 직접 나섰다. 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의 회원들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 규탄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소비자 모임 단체가 불매운동에 직접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은 홈플러스 규탄 불매운동 선포식을 통해 “고객정보를 불법으로 매매하는 비윤리적인 홈플러스의 행위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가 개인정보에 대한 소비자자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또한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홈플러스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조속한 피해 배상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불매운동 선포식에서 10개 소비자단체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를 규탄하며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지속적인 불매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의 단결된 행동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시장을 만들도록 10개 소비자단체는 향후 홈플러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불매운동에 참가한 소비자 단체는 ▲한국YWCA연합회▲한국소비자연맹▲한국YMCA전국연맹▲소비자시민모임▲녹색소비자연대▲한국소비생활연구원▲한국소비자교육원▲한국부인회총본부▲전국주부교실중앙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 경품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정보 712만건을 7개 보험회사에 불법매매해 148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혐의가 드러나 임원 등이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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