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추석 제수용품 구입 시 유통 업태별 가격 꼼꼼히 확인하여 합리적인 구매 해야”

4인 가족 기준 올 추석 제수용품 구매 비용이 전년 보다 4.1% 올랐다.(사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4인 가족 기준 올 추석 제수용품 구매 비용이 전년 보다 4.1% 올랐다.(사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4인 가족 기준 올 추석 제수용품 구매 비용이 전년 보다 4.1% 올랐다. 시금치는 106%, 햇대추 46%, 햇밤 36.8% 가격이 상승했다. 다행인 점은 3주 전 보다 4.0%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는 시민단체들이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 대형마트 25, SSM(기업형 슈퍼마켓) 18, 일반 슈퍼마켓 19, 전통시장 16)의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추석 3주 전 (93~4)1주 전 (917~18) 2회에 걸쳐 명절특별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을 구매하는데 평균 259959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평균 199,63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은 212,878, 대형마트 256,443, SSM 270,652, 백화점 390,964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 보면, 백화점은 95.8%, SSM35.6%, 대형마트는 28.5%, 일반슈퍼마켓은 6.6% 비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물, 과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일반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추석보다 4.1% 상승했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매가격은 249639원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5개 품목 중 17개 품목이 전년대비 상승하였고 8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수산물은 8.0% 하락한 반면 축산물(0.1%), 가공식품(0.2%), 과일(8.6%), 채소/임산물(21.1%)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여름 폭염으로 인해 채소/임산물 및 과일 품목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보였다.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는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3주전 대비 1주전 4.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채소/임산물 가격은 올해 기록적 폭염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14.5%, 배는 27.1% 상승하여 과일류의 경우 가격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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