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묻지마 지원자들로 인한 피해 있다 밝혀

(자료:사람인)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일명 '묻지마 지원'에 골치아파했다.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일명 '묻지마 지원'에 골치아파했다. 이들 묻지마 지원자들로 인해 서류검토 업무 증가, 전형별 불참자 발생,합격 후 미출근 등 기업들이 받는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20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016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자’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이른바 '묻지마' 지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2곳 중 1곳은 최근 1년간 전체 지원자 대비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이 ‘증가했다’(47.8%)고 답했다.  

응답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자를 판별하는 전형으로 ‘서류 전형’(76.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실무 면접 전형’(32.5%) ▲ ‘임원 면접 전형’(8.5%) ▲‘인적성 전형’(3.5%) ▲ ‘필기 전형’(1.1%) 순이었다. 

지원자가 묻지마 지원자임을 판별하는 근거로 ‘어느 기업에 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39.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기업정보를 잘 모름’(37.3%) ▲‘지원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36.5%) ▲‘지원 자격기준 미달’(25.5%) ▲ ‘지원분야 잘못 기재’(24.6%) ▲‘전형 합격 후 다음 채용단계에 불참’(22.6%) ▲‘성의 없는 면접 태도’(17.2%) ▲‘기업명 잘못 기재’(15.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많은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자들이 재지원할 경우  '무조건 탈락'(60.2%)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불이익 없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한편, 기업 10곳 중 9곳(86.1%)은 묻지마 지원자들로 인한 피해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피해는 ‘서류검토 업무 증가‘(54.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계속해서 ▲ ‘전형별 불참자 발생’(27.2%)▲‘합격 후 미출근’(24.9%)▲ ‘다른 인재 채용 기회 박탈’(23.8%)▲'조기퇴사’(22.7%)▲ ‘응시생 과다로 채용 비용 낭비’(9.3%)▲‘지원자 수 증가로 채용 일정 차질’(7.5%)등이 있었다.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자들을 줄이기 위해▲ ‘자격조건 세부 공지’(53.6%, 복수응답)▲‘서류전형 필터링 도입’(26.1%)▲‘기존 묻지마 지원 이력 체크 및 반영’(15.1%)▲‘회사, 직무에 특화된 자소서 항목 제시’(13.2%)▲‘지원 시 포트폴리오 등 자료 요청’(7.9%)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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