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 발생

보건당국이 일본뇌염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일본 뇌염 모기/ 질병관리본부)
보건당국이 일본뇌염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일본 뇌염 모기/ 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일본뇌염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10월 하순까지는 질병매개 모기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모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환자(50대 여성)가 경상북도에서 발생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 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예방접종되 한가지 방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으로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또한 면연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할 것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할 것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할 것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할 것 등만 지켜도 다소 예방을 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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