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제 빵집에서도 로봇이 인사를 건네고 맛있는 빵을 추천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로봇은 어린아이들에게 퀴즈즈를 내며 부모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기도 한다. 

11일 LG유플러스는 파리크라상과 함께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로봇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베이커리’ 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금일 서울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서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을 위한 사업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파리크라상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7개 점포(양재본점, 강남중앙점, PB강남본점, 카페신촌점, 이촌시그니처점, 한남더힐점, 레이크팰리스점 등)에서 이달말까지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영되는 시범서비스는 우선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LG전자 ‘클로이 홈’ 로봇이  매장 방문 고객에게 ▲환영인사 ▲제품 홍보 ▲제빵/케이크류 소개 및 추천 ▲아이들을 위한 만화 퀴즈 놀이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고 “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 알려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지금 파리바게뜨에서 핫한 빵을 알려드릴게요~”라는 답변과 함께 화면 상에 제품 정보를 보여준다. 인기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과 퀴즈 놀이로 부모들이 제품을 고르는 동안 로봇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양재본점에는 LG유플러스의 ▲플러그 ▲스위치 ▲공기질알리미 ▲전동블라인드 ▲U+ AI리모컨 ▲공기청정기 등 6종의 IoT기기도 적용,  실내 환경을 관리한다.

향후 양사는 이번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베이커리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제빵 업종에 특화된 AI 및 IoT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당사의 앞선 AI와 IoT기술을 B2B 영역으로 확대해 점포를 찾는 고객과 근무하는 직원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으로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편의와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앞서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