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9시간 만에 약 1천명 늘어...주말이 고비, 의심환자 급증할 수도

초코케익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2천명을 넘었다. 주말사이 더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사진: 식중독을 일으킨 우리밀 초코 블라썸 케익/ 식약처)
초코케익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2천명을 넘었다. 주말사이 더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사진: 식중독을 일으킨 우리밀 초코 블라썸 케익/ 식약처)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초코케익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급증했다. 9시간만에 의심환자수가 1천명 가깝게 늘었다. 식중독이 발생한 급식소도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문제의 초코케익이 공급된 전체 급식소가 184곳인 것을 감안하면 주말사이 식중독 의심 환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는 1156(오전 9시 기준)에서 2112명으로 956명 늘어났다. 식중독이 발생한 급식소도 22곳에서 52곳으로 30곳 증가했다.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초기 경상도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다면 불과 이틀만에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문제의 초코케익 섭취에 따른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초코케익이 189곳에 공급됐다는 점이다. 76시 기준으로 52곳의 급식소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 137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초코케익 식중독 대란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A병원 내과 전문의는 보통 식중독은 원인균과 오염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약 1~72시간의 잠목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초코케익 식중독 의심환자수가 급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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