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기준 전날대비 147명 늘어난 1156명, 급식소 7곳 늘어난 29곳...경기도 지역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학교 급식 식중독 환자수가 밤사이 147명이 늘어난 1156명으로 집계됐다.(사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컨슈머와이드 DB)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학교 급식 식중독 환자수가 밤사이 147명이 늘어난 1156명으로 집계됐다.(사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학교 급식 식중독 환자수가 밤사이 147명이 늘었다. 문제는 해당제품이 납품된 곳 역시 152개 급식소에서 184곳으로 늘어났다. 환자수가 더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을 섭취한뒤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수는 전날보다 147명 늘어난 1156명으로 집계됐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급식소도 22곳에서 29곳으로 7곳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7(545), 대구 4(167), 울산 1(9), 경기 1(31), 전북 7(163), 경북 3(98), 경남 6(143) 등이다.

그렇다면 문제의 우리밀 초코 블라썸 케익은 얼마나 유통됐을까. 문제의 제품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7480박스(6732kg) 생산되어 3422박스(3,080kg)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 경기 용인 소재)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제품을 공급받은 곳은 학교 169, 유치원 2, 푸드머스 사업장 12,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경상남북도 지역이 아닌 경기도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 식중독 발생 원인은 해당제품에 사용된 크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고, 광주지방청에서 학교에 납품 예정인 해당 제품(크림)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문제된 제품을 제조한 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하여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 및 완제품을 수거하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더불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급식소 메뉴를 분석하여 위험 식품군 중점 수거검사하고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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