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존대비 이용환경 개선 광역알뜰교통카드 울산, 전주 등으로 시범사업 확대...내년 세종시, 울산, 전주에서 본사업 개시

국토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울산, 전주로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 작동방식 간소화, 모바일 앱 카드 등 이용자 편의 대폭 개선된 광역알뜰교통카드/ 국토부 제공)
국토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울산, 전주로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 작동방식 간소화, 모바일 앱 카드 등 이용자 편의 대폭 개선된 광역알뜰교통카드/ 국토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광역 알뜰 교통카드 도입이 확대된다. 현재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이 울산광역시와 전주시로 확대 시행된다. 특히 기존 대비 작동방식이 간소화 됐고, 모바일 앱 카드 도입 등 이용자 편의가 대폭개선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 이하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함으로써,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로 지난 4월 세종시에서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다.

6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울산·전주 시범사업에는 기존 대비 개선된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도입된다. 우선 앱이 크게 개선됐다. 다단계 수동조작 방식이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됐다. 현재 앱 구동 출발 버튼 승차 QR인증 버스 하차 하차 QR인증도착 버튼앱 종료 인 7단계에서 시작 버스 승하차 종료 등 4단계로 줄어든다. 정류장 QR코드 인증 방식도 위치기반 자가인증 방식으로 개선됐다. 출도착지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이동거리를 산정함으로써 배터리 및 데이터 소모도 최소화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등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iOS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아이폰 등 애플기기에서도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모바일 앱 정기권이 도입됐다. 선불형 알뜰교통카드(Plate 타입) 별도 소지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모바일 방식의 카드를 통해 휴대폰 하나로 교통비 할인이 가능해졌다.

충전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선불카드는 별도로 지정 충전소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의 NFC 기능을 활용하여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해졌다.

이번 울산전주시 시범사업은 6일부터 20일까지 도시별로 500명씩 체험단을 모집하게 되며, 선정된 시민들은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 간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해 보고,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국토부는 내년에 세종시울산광역시전주시에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박무익 종합교통정책관은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술 발전 상황 등을 지속 보완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 운송사업자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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