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노력의 결실, 덕수궁 돌담길 1100m 연결돼

(사진:서울시,컨슈머와이드DB)
오는 10월 말 덕수궁 돌담길이 완전히 연결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돌아온다 (사진:서울시,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덕수궁 돌담길이 완전히 연결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돌아온다.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 100m)가 개방됐지만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이 이번에 완전히 연결돼 오는 10월 말 공개된다. 

23일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약 4년여에 걸쳐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하고 협력한 끝에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완전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과거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 구간 170m이 완전히 연결돼 1100m의 돌담길 전체를 돌아가지 않고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다.

새롭게 개방될 70m 구간까지 개방돼 완전한 모습을 찾은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 후문~덕수궁 내 보행로(신규 개방 70m)~영국대사관 정문~세종대로를 잇는다. 

아울러,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새로 정비에 들어간다.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시범공개 중인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도 오는 10월 정식개방된다. 이번에 완성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고종의 길’을 거쳐 정동길, 경희궁까지도 우회하지 않고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한 4년의 긴 노력이 있었고,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바람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 덕수궁 돌담길 1100m를 많이 찾고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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