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통사 1+1,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 아니다...국내 소비자 혜택, 美 와 유사

최근 불거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국내 소비자 홀대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삼성전자 )
최근 불거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국내 소비자 홀대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삼성전자 )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최근 불거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국내 소비자 홀대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미국에서는 절반을 깎아주고 우리나라 소비자에겐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15일 삼성전자는 뉴스룸 ‘알립니다’ 코너를 통해 美 이동 통신사(이하 이통사)가 시행하는 갤럭시 노트9의 1+1 캠페인은 일반적인 프로모션이라고 해명했다.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이며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미국 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 (512GB 기준)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사은품 약 39만원 상당 감안하면 갤럭시 노트9을 구입시 2년간 약정하여 (월 69천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통신사를 비교해도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결코 비싸지 않다고 삼성전자측은 주장했다. 현재 미국 통신 사업자의 경우 1+1 마케팅과 유사하게  한국 통신 사업자들은 2년 약정으로 월 6만9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41만원을 약정 할인해 주고 있고, 월 5만9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 36만원을 약정 할인해 주는 등 요금제에 따른 '선택 약정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혜택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에 할인을 해 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 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여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사전예약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갤럭시 노트9을 사전 예약시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 (20만원), 디스플레이 파손 2회 50% 할인 (19만원)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512GB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8월말까지 128GB 모델 포함 갤럭시 노트9을 구매하여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1회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출시 국가 중 우리나라가 출고가가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128GB 경우 미국은 110만원(환율 1$=1100원), 독일은 107만1000원(환율 1유로=1.17$)이지만 우리나라는 99만5000원이다. 512GB 경우 미국은 137만5000원, 독일은 134만원이지만 우리나라는 123만원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출고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측은 국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일부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