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 비율 높은 분야는 ‘제조/생산’, '서비스','재무회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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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국내 기업들의 10곳 중 7곳은 자사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국내 기업들의 10곳 중 7곳은 자사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한 처우도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하겠다고 많은 기업들이 밝혔다. 

13일 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 조사(시행, 사람인) 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58개사 중 69.6%가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체 비정규직 직원 대비 5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24.5%)▲ ‘10% 미만’(17.3%)▲‘90%’(14.5%)▲‘100%’(10%)▲'70%’(6.4%)▲‘20%’(6.4%) 등의 순이었다. 

전환 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한다'는 응답은 85.5%로 '별도 처우 규정을 마련한다'는 응답 14.5% 보다 월등히 많았다.

반면, 전환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 48개사는 그 이유로 ‘인건비 상승 부담 때문에’(41.7%,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37.5%)▲‘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16.7%)▲‘최근 경영성과가 좋지 않아서’(12.5%)▲‘신규채용에 지장을 받아서’(8.3%) 등의 이유를 들었다.

비정규직을 고용하던 업무에 신규로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5.7%)이 정규직으로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 지속성 향상을 위해서’(58%, 복수응답)▲‘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해서’(50%)▲‘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39.8%)▲‘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22.7%) 등을 들었다. 

기존 비정규직 직무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분야는 ▲‘제조/생산’(19.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서비스’(18.2%)▲‘재무/회계’(17%)▲ ‘인사/총무’(17%)▲‘영업/영업관리’(15.9%)▲‘연구개발’(10.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복수응답)으로는 ▲‘정부차원에서의 비용 지원’(38.6%)▲ ‘정규직에 대한 유연한 기준 확립’(38.3%)▲ ‘산업특성 반영한 관련 제도 확립’(23.9%)▲‘성과 중심의 임금 차등화 제도 마련’(18.8%)▲‘처우에 대한 노조와의 원활한 협의’(17.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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