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관계자 “특허청 수사결과 보도내용 확인 직후 가품 이어폰 구매 고객에 대한 환불조치...신세계몰·롯데닷컴은 가품 확인시 공식사과 및 환불조치 약속 해놓고선 미온적

GS샵이 가품으로 확인된 삼성전자 갤럭시 S8 AKG이이폰 환불을 마쳤다. 반면 신세계몰과 롯데닷컴은 아직까지 미온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강진일 기자] GS샵이 가품으로 드러난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을 전량 환불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본지는 특허청의 수사 결과 신세계몰, 티몬 등에서 정품 표시로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8 AKG이어폰은 모조품(가품)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79일자 특허청, 신세계몰·티몬 판매 갤럭시S8 AKG이어폰 가품 공식확인..업체 3곳 검찰고발 기사 참조)

GS샵 관계자는 10일 본지와의 전화로 특허청 수사결과 본지 보도를 접한 직후 당사 직권으로 가품으로 확인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를 통해 구매한 고객 수가 적었다일일히 고객센터에서 고객에게 직접 해당사항을 통지하고 환불 및 사과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GS샵은 가품으로 확인된 갤럭시 S8 AKG 이어폰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가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에 대한 공개사과도 없었다. 아울러 가품판매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

그나마 GS샵은 환불이라도 했다. 동일한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롯데닷컴과 신세계몰은 아직까지 공개 또는 개별 사과는 고사하고 환불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 신세계 몰 관계자는 특허청 수사결과를 접한 뒤 본지와의 전화에서 현재 삼성전자와 파트너사가 소송 중에 있기 때문에 환불과 사과 등을 아직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품 판매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신세계몰은 본지에 가품으로 확인되면 공개사과 및 구매자에 대한 환불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전자측이 가품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도 모자라 특허청까지 가품이라고 수사결과를 내놓은 상황에서 신세계몰은 말바꾸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닷컴 역시 공식사과 및 환불 등에 미온적이다. 롯데닷컴 역시 신세계와 동일하게 가품으로 확인될 경우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허청의 수사결과가 나온지 한달이 넘도록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업체와 협의해 환불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아직까지 이행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기자 hueijhs@gmail.com, 강진일 기자 jinilkang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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