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화재 사고로 1명 사망... 브랜드별 자동차 화재 사고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 등장

9일 도로를 운행중이던 현대차 에쿠스차량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사진: 현대차 에쿠스/ 컨슈머와이드 DB)
9일 도로를 운행중이던 현대차 에쿠스차량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사진: 현대차 에쿠스, 현 모델은 화재난 모델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차량 화재 이슈가 BMW만의 국한 된 것이 아니었다. 현대차 에쿠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심지어 이 사건에서는 운전자가 중상을, 동승자가 사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BMW 뿐만 아니라 에쿠스 차량에 대해서도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차량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차량 화재 이슈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40분 쯤 경북 상주시 남성주IC 진입로 인근 국도를 달리던 에쿠스 차량에서 불이 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운전자 A(57)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난 에쿠스차량은 화재 3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전소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감식과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에쿠스, 에쿠스 화재 검색어가 BMW 화재와 함께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다.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쿠스도 BMW와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운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서워서 운전을 못하겠다”, “도로에 온통 불나는 차들만 있는 것 같다등 불안감을 표하는 의견들도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브랜드별 자동차 화재 사고를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브랜드별 자동차 화재사고 자세히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불안감과 공포를 해결하고 이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을 위해, 현대·기아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자동차 브랜드의 전 차종에 대한 전수 조사, 사실관계 확인 및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BMW 차량은 이날도 불이나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오전 750분경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4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어 오전 850분에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 TG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320d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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