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500대 전국 캠프에 배치 및 이후 노후차량 및 신차 구매시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대체...2종 자동 운전면허 소지자도 쿠팡맨 지원 가능

쿠팡이 내달까지 자동변속기 배송차량 500대를 전국 캠프에 배치하기로 했다.(사진: 쿠팡 제공)
쿠팡이 내달까지 자동변속기 배송차량 500대를 전국 캠프에 배치하기로 했다.(사진: 쿠팡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맨에 대한 쿠팡의 대우가 달라지고 있다. 쿠팡맨의 불만을 샀던 오토휴무제를 고정형 휴무제로 전환을 시사했던 쿠팡이 이번엔 쿠팡맨 업무 환경 개선에 나선 것. 그동안 수동변속기로 제공됐던 로켓배송 탑차를 자동 변속기 차량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6일 쿠팡에 따르면, 현재 쿠팡맨들이 배송 시 사용하고 있는 로켓배송 탑차는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1톤 소형 화물차다. 수동변속 차량은 조작이 불편하지만 자동변속기보다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차량 구매시 약 100~150만원 정도 차량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어 배송트럭의 경우 수동변속 차량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오랜시간 시내 특히 서다가다를 반복해야 하는 골목길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 수동변속기 배송차를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교체를 통해 쿠팡맨들에게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 배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는 것이 쿠팡측 설명이다.

자동변속기 배송차량 도입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까지 자동변속기 배송차량 500대를 새로 구매해 전국 쿠팡맨 캠프에 보급한다. 이후부터는 노후차량 교체 민 신규 차량 구입시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구매한다.

쿠팡의 자동변속기 차량 도입 결정으로 쿠팡맨 자격조건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수동변소기 차량만 있다보니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만 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 2종 수동 운전면허 소지자 뿐만 아니라 2종보통 운전면허 소지자도 쿠팡매에 지원할 수 있다.

서초 캠프 이효상 쿠팡맨은 업무 시간 중 운전에 소요하는 시간이 많은데 오토매틱 차량 도입으로 한결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송에 집중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측은 쿠팡은 오토매틱 기어 차량이 수동기어 차량에 비해 평균 100만원 가량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쿠팡맨들의 배송편의를 향상시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차량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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