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내수성과 발수성 등의 기능성, 인열강도와 지퍼강도 등의 내구성이 제품에 따라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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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원터치 팝업텐트라고 다 방수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원터치 팝업텐트의 내수성과 발수성 등의 기능성, 인열강도와 지퍼강도 등의 내구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턱대고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 구입 경험이 높은 8개 브랜드의 원터치 팝업텐트 8개(단일구조 6개, 이중구조 2개)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단일구조란 바닥, 본체(벽 및 천장) 모두 1겹을 말한다. 이중 구조란 바닥 1겹, 본체(벽 및 천장) 2겹을 말한다.
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원터치 팝업텐트의 내수성을 보니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본체 및 바닥), 지프(2017 팝-2S, 본체),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바닥)의 내수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성은 텐트 천이 빗물을 막아주는 성능을 말한다. 반면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와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는 본체가,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는 바닥이 타 제품 대비 내수성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빗방울이 텐트 표면에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굴러 떨어지는 성능인 발수성의 경우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 지프(2017 팝-2S),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등 5개 제품이 본체 및 바닥 모두 5급으로 텐트 천이 쉽게 젖지 않아 매우 우수평가를 받았다. 반면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은 본체와 바닥 모두 4등급,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는 본체 4등급,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도 본체 4등급으로 타 제품들에 비해 발수성이 떨어졌다.
자외선 차단성능의 경우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사용자의 자외선 노출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밝은회색)과 지프(2017 팝-2S, 흰색)는 타 제품 대비 자외선 차단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내구성의 경우 본체는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바닥은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가 타 제품 대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는 본체가,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은 바닥의 내구성이 타 제품 대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퍼를 옆으로 당겼을 때 지퍼 부위가 튼튼한 정도를 평가한 결과 지프(2017 팝-2S) 및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등 2개 제품의 측면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등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지퍼를 500회 반복하여 열었다 닫는 왕복개폐내구성 시험결과는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20회 반복하여 텐트를 펼치고 접는 동안 부러지는 등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에서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유해 물질 안전 요건 (외의류) 기준을 준용하여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색상변화에서는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코오롱(팝업텐트 K HAUS),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지프(2017 팝-2S)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견뢰도가 높았다. 텐트 사용 시 텐트에 닿는 짐 또는 옷 등에 색이 묻어 나오지 않는지 마찰견뢰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제품들의 표시는 엉망이었다.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 조아캠프(익스트림 팝업텐트), 콜럼버스(바우 빅 원터치 텐트) 3개 제품은 치수 등 표시가 미흡했고, 지프(2017 팝-2S)는 국내 난연성 평가 항목과 기준이 상이한 미국 기준으로 난연성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다.
제품의 무게와 치수 경우 무게는 최소 3.1kg에서 ~ 최대 6.1kg임. 바닥면적(세로*가로)은 코베아(와우 패밀리 UP) 제품이 가장 컸고,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 제품이 가장 작았았다. 봉제선 방수처리의 경우 이중구조의 2개 제품*은 본체 및 바닥의 봉제 부위에 모두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며, 가벼운 비에는 사용이 가능한 반면 단일구조 6개 전 제품은 바닥 봉제 부위만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플라이, 타프 등의 방수 천막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면 빗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로티캠프(캐노피형 팝업텐트 4인용)’제품은 발수성(본체/바닥)이 5급으로 우수 했고, 무게는 3.1kg으로 가장 가벼웠으며, 가격은 6만3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버팔로(버팔로 쿨 스크린 팝업4)’제품은 자외선 차단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무게는 3.8kg으로 평균 수준이며, 가격은 8만6250원이다. ‘코오롱(팝업텐트 K HAUS)’제품은 내수성(바닥) 및 인열강도(본체)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발수성(본체/바닥)이 5급으로 우수했다. 무게는 4.0kg으로 평균 수준이고,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버팔로 제품 대비 2배이상 비쌌다. ‘패스트캠프(원터치팝업텐트 메가스위트(브라운)’제품은 인열강도(바닥)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발수성(본체/바닥)은 5급으로 우수했음. 무게는 3.3kg으로 두 번째로 가벼웠으며, 가격은 8만4900원이다.
이중 구조인 지프(2017 팝-2S)’제품은 내수성(본체)과 지퍼 측면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 했고, 발수성(본체/바닥)은 5급으로 우수했다. 봉제선 방수처리는 바닥과 본체 모두 되어 있음. 무게는 5.6kg으로 무거운 편이었으며, 가격은 23만9000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코베아(와우 패밀리 UP)’제품은 내수성(본체/바닥)과 지퍼 측면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발수성(본체/바닥)은 5급으로 우수했다. 봉제선 방수처리는 바닥과 본체 모두 되어 있다. 무게는 6.1kg으로 가장 무거웠으며, 가격은 2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