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등 치킨 가맹본부, 신메뉴·세트메뉴 우회적 가격인상 꼼수..소비자단체 ‘뿔’
BHC 등 치킨 가맹본부, 신메뉴·세트메뉴 우회적 가격인상 꼼수..소비자단체 ‘뿔’
  • 강진일 기자
  • 승인 2018.08.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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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인하 고사하고 우회적 가격인상으로 가맹본부만 배불러”
시민단체들이 최근 BHC 등 치킨 가맹본부가 신메뉴, 세트메뉴 등으로 우회적 가격인상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치킨 프랜차이점 가맹본부가 신메뉴, 세트메뉴 출시 등으로 부당하게 가격인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점 주요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이같은 꼼수로 가격인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출액 상위 5개 업체(교촌치킨, BHC,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의 손익계산서를 보니 가맹본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BBQ치킨(6.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의 경우 14%이상 증가했다. 특히 BHC26.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네네치킨이 5년간 연평균 31.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5개 업체 모두 연평균 5%이상씩 증가하여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나타냈다.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14.7%)이 피자 가맹본부(3.1%)보다 4.7배가량 더 높았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그런데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치킨가맹본부의 실적이 부당한 가격인상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 이유를 보니 치킨의 주요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치킨 가격은 신제품 또는 세트메뉴 등을 출시하면서 계속 올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 전년 대비 4.5% 상승을 제외하곤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만 전년 대비 13.9% 하락했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평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BHCBBQ치킨의 3년간 신 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기존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비해 약6.7% ~ 21.9%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이같은 신제품 가격 올리기로 BHC2013~2017년 사이 신 메뉴 출시로 인해 평균 43.1%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BBQ치킨은 20152월 갈릭스시리즈와 치즐링 이라는 두 가지 신 메뉴 출시 후 전 년 대비 558.5%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해 웨지감자와 치킨으로 구성된 교촌 라이스라는 세트메뉴를 출시하면서 치킨가격을 1000원 올렸다. 치킨 가맹본부가 여론을 의식해 직접적인 가격인상 대신 신제품, 세트메뉴 등을 출시하면서 우회적으로 가격인상을 꾀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시민단체들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주요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최근 5년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하하기는커녕 기존 메뉴보다 높은 가격에 신 메뉴와 세트 메뉴를 출시하여 우회적 가격인상을 시도해왔다“오는 2019년도부터 닭고기 유통가격 공시제도 의무화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비가 공개될 경우 원가분석, 나아가 가맹본사의 수익 구조 분석이 용이해져 소비자가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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