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KT 2분기 실적 공개로 이통3사 실적발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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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일 올 2분기 실적을 게시하면서 이통3사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밝힌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으로  총매출 2조9807억원·영업이익 2111억원을, SK텔레콤은 매출 4조1543억원·영업이익 3469억원, KT는 매출 5조8069억· 영업이익 3991억 등의 성적을 냈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3일 올 2분기 실적을 게시하면서 이통3사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밝힌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으로  총매출 2조9807억원·영업이익 2111억원을, SK텔레콤은 매출 4조1543억원·영업이익 3469억원, KT는 매출 5조8069억· 영업이익 3991억 등의 성적을 냈다. 

■ KT...전년 동기 대비 매출 0.6% 감소, 비용증가 영향으로 영업익 10.8% 감소

 금일 발표된 KT의 올 2분기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KT는 올 2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 0.5%, 25.2%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적용된 구 회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5조882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한 37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업별 매출 증감을 구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유선사업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디어ㆍ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2분기 동안 22만명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데이터ON’ 요금제는 고객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로 사용자 혜택을 늘려 출시 1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원이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감소세가 줄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450만 가입자를 넘었으며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하여 8667억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965억원을 나타냈다.

KT 윤경근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 이유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 4.4%, 감소, 영업이익 18.0% 감소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4조 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 순이익 91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번 2분기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와 11번가 실적 개선 등으로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영향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고 순이익은 47.6%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 31.9% 늘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초부터 추진한 ' 최적 요금제 추천', '약정제도 · 로밍 서비스 · 멤버십 전면 개편', '렌탈 서비스 출시', '새로운 T플랜 요금제 출시'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성과가 좋았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의 영향이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626만 명에 달했다.

11번가는 2분기 직접손익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수익이 개선됐다. 

SK텔레콤 유영상 Corporate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올 2분기 성적은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으로 총매출 2조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이다. 

구 회계기준으로는 총 수익(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392억원,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374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조3432억원, 단말수익은 6376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1조3413억원, 유선수익은 9820억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및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영향으로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000명, LTE 가입자 역시 1278만9000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하며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

이와같은 무선 가입자 성장요인으로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 및 U+골프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선수익( 홈미디어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 은 홈미디어 및 기업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1조143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에 큰 수훈을 세웠다. 

이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0% 상승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79만명의 IPTV 가입자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5% 확대된 2140억원의 IPTV 수익의 영향이다. 상반기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유아 전용 콘텐츠와 AR 기능을 강화해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업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3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e-Biz(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수익은 대형 고객 유치 및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950억원,  IDC 및 전용회선 수익은 대형고객 수주 증가와 전력통신 사업 확대 등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9.5%, 17.6% 상승한 440억원, 207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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