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 전월 比 50.4% 감소,말리부 73.5% 증가...‘가격정책에 명암 갈려’

한국지엠의 7월 판매 실적보니 100만원 할인에 말리부 판매량 전월대비 73.5% 늘어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쿼녹스가 한국지엠 구원투수서 강판될 처지다. 예상외로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 특히 7월 판매실적을 보니 전월대비 절반이나 감소했다. 반면 100만원 할인의 힘은 컸다. 말리부가 100만원을 할인하니 전월대비 73.5% 판매량이 늘었다.

1일 한국지엠이 공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의 내수 점유율 확대를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였다. 국내 출시 첫달인 지난 6385대가 판매됐다. 순조로운 출발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량을 보니 예상과 달랐다. 6월대비 절반 수준인 191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의 가격정책이 이번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파격 프로모션에서도 이쿼녹스는 기본 혜택만 제공되기 때문에 이같은 판매저조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10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는 대단했다. 한국지엠은 7월 한달간 말리부에 대해 100만원 할인을 제공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3%인하까지 맞물리면서 말리부의 판매량이 되살아났다. 말리부는 71813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73.5% 증가했다. 특히 이달에도 말리부는 기존 100만원 할인에 콤보할인 선택시 100만원 추가할인 등 최대 329만원을 할인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팔라도 판매량이 전월대비 증가했다. 임팔라는 지난달 137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2.3%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달 특별할인 6%, 생산월별 추가혜택 200만원, 재구매혜택 20만원, 개소세 최대 58만원 등의 조건으로 구매시 최대 515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임팔라 역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점춰진다.

트랙스도 전월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트랙스의 7월 판매량은 1137대로 전월대비 16.4%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트랙스 역시 이달 최대 316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7월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의 차종들은 전월대비 전부 판매량이 감소했다. 더뉴 스파크는 73572대가 판매되며 내수시장을 견인했지만 전월보단 판매량이 7.2% 감소했다. 지난달 191대 판매된 캡티바는 전월대비 9.5% 줄어들었다. 지난달 단 3대만 판매된 올란도와 아베오는 각각 전월대비 99.1%, 78.6%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지엠의 차세대 주력 차종은 볼트EV도 지난달 872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46.2% 감소했다. 다마스(381),라보(361)도 전월대비 각각 78.8%, 11.5%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한국지엠은 7월 차량 판매 비수기와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 회복 추세와 주력모델 판매가격 인하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 총 9000대를 판매하며, 판매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와 트랙스 등 주력 판매 차종이 크게 선전하면서 쉐보레 제품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있다, “8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말리부 가격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혜택을 통해 내수 판매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7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내수 9000, 수출 28046대 총 37046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1~7월 누적 판매는 내수 51497, 수출 231935대총 283432대 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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