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부작용 피해자‘10명중 8명 이상’재수술 받았거나 재수술 필요

▲ 성형수술 부작용의 절반이상이 ‘눈 또는 코 성형수술’에서 발생했다.(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눈 성형수술 후 부작용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 특히 비대칭 부작용이 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간 접수된 성형수술 관련 피해 214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부작용’ 관련 피해가 147건(68.7%)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계약해제‧해지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67건, 31.3%)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성형수술의 부작용 절반 이상이 눈 또는 코 성형수술에서 발생했다.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 147건을 수술 부위별로 보면, ‘눈 성형’이 40건(27.2%), ‘코 성형’이 34건(23.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방 성형술’ 18건(12.2%), ‘지방 흡입‧주입’ 14건(9.5%), ‘안면윤곽 성형’ 13건(8.8%)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비대칭’, ‘보형물 관련 이상’, ‘흉터’, ‘염증·감염’ 등의 부작용 많이 발생했다. 성형수술 후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비대칭’ 40건(27.2%), ‘보형물 관련 이상’ 23건(15.6%), ‘흉터’ 17건(11.6%), ‘염증·감염’ 15건(10.2%)이며, 이외에도 ‘효과미흡’, ‘신경손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성형수술 부위별 부작용의 내용을 보면, 눈 성형의 경우 ‘비대칭’이 21건(52.5%)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코 성형은 ‘비대칭’ 13건(38.2%), ‘염증·감염’ 및 ‘보형물 관련 이상’ 각각 5건(14.7%) 순이었다. 유방 성형술은 구형구축(9건)을 포함한 ‘보형물 관련 이상’이 17건(94.4%), 안면윤곽 성형은 ‘비대칭’과 ‘신경손상’ 피해가 각각 5건(38.5%)으로 나타났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부작용 피해로 10명 8명이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 147건 가운데 부작용이나 효과미흡 등으로 이미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을 요하는 ‘재수술 관련’ 피해가 130건(88.4%)으로 나타남. 특히, ‘눈과 코 성형’은 피해 건수 전체가, ‘유방성형술’은 18건 중 17건(94.4%)이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였다.

한편, 성형 수술 대분분은 미용을 목적으로 시술됐다. 성형수술 관련 피해 214건을 분석한 결과, ‘미용’ 목적이 182건(85.0%), ‘치료’ 목적이 32건(15.0%)으로 대부분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소비자는 20~30대가 주류를 이뤘고, 성별로는 여성이, 거주지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연령은 ‘20대’(81명, 37.9%), ‘30대’(49명, 22.9%), ‘50대’(28명, 13.1%) 순으로 20~30대(130명, 60.8%)의 피해가 많았으며, ‘여성’(173명, 80.8%)이 대부분이었다. 거주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152명, 71.0%)으로, ‘서울’ 거주자가 75명(35.0%), ‘경기·인천’이 77명(36.0%)이었다.

성형수술의 부작용 피해는 주로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에 집중됐다.병·의원 소재지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152건(71.0%), ‘경기·인천’ 26건(12.1%), ‘기타’지역이 36건(16.8%)임. 특히 ‘서울‘ 소재 성형외과 병·의원 피해 152건 중 123건(80.9%)은 ’강남’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별로는 ‘의원’ 149건(69.6%), ‘병원’ 47건(22.0%), ‘종합병원’ 18건(8.4%) 순이었다.

성형수술 관련 피해 중 병‧의원의 책임이 인정된 경우가 146건(68.2%)이었고, 이 중 배상‧환급 등이 이루어진 경우는 122건(83.6%)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성형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 ▲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 및 수술 경력, 주요 분야 등을 확인한 후 병원을 선택하며 ▲ 의료진에게 자신의 병력 등을 고지한 후 충분한 검사 및 상담을 받고 ▲ 부작용 발생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수술동의서 등의 관련 자료를 요청하며 ▲ 부작용 발생 시에는 즉시 수술병원에 알리고, 재수술 여부는 의료진과 충분하게 상의한 후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