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그룹 2014년 실적공개, 매출 전년동기 대비 21% 영업이익 40.3% 고속 성장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4년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4조 7,119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591억원으로 40.3%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사진: 지난달 2일 아모레퍼시픽 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A+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4조 7119억 원, 영업이익은 6591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력 강화,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로 3조 8,740억 원의 매출(+25%)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3일 이같은 2014년 실적공개를 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따르면, 우선 화장품 부문은 매출 4조 4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3%, 영업이익은 6638억원으로 44.2% 늘어났다.

▲ 자료출처: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별로 보면, 우선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성적표는 A+다. 매출 3조 8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영업이익은 5638억원으로 2013년 보다 무려 두배 이상(52.4%) 늘어났다. 디지털과 면세 등 신성장 경로와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아리따움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해외사업의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23.5% 성장한 2조 5789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52.8% 성장한 83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1.1% 감소한 4626억원으로 오점을 남겼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면세 채널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홈쇼핑과 e-커머스 등 디지털에 기반한 신성장 경로 또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고성장으로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백화점 채널 점유율도 확대됐다.

설화수, 헤라 등(방문판매, 백화점, 면세 경로 등) 럭셔리 사업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백화점 경로에서의 채널 리더십을 강화했으며 효율적인 매장 관리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수익성 역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면세 경로는 중국인 고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203%)하며 성장을 견인했으며, 설화수, 헤라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 아이오페의 면세점 진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방판 채널은 채널 혁신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채널 가시성 확보를 위한 유통 재고 조정으로 전체 연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유형 다양화, 카운셀러 역량 강화를 통해 카운셀러 인당 판매 및 고객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회사 매출 역시 하반기 들어 성장세로 전환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프리미엄 사업(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 아리따움, 할인점(마트) 등)에서도 이어졌다. 아리따움 채널이 제품 카테고리 다변화 및 고객 체험 서비스 확산 등 차별화된 구매경험 제공을 통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페, 한율, 라네즈, 마몽드, 아리따움 전용 상품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점당 매출이 증가했다.

홈쇼핑, 온라인 등 디지털 사업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쿠션류와 더불어 제품 유형의 확대(기초, 메이크업, 미용기기, 네일 등)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했다.

아모레퍼시픽 A+ 성적표엔 해외 화장품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일본과 프랑스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하였으나, 미국에서는 전 경로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채널 다각화로 4,673억원 매출을 달성(RMB 기준 44% 성장)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 출점과 신규고객 유입 증가로 매출 고성장을 이끌었다. 라네즈는 히트상품 판매 확대와 백화점,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마몽드는 유통 채널 재정비 및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외 아시아 시장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설화수,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가 브랜드력 강화 및 히트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니스프리가 아시아 주요 국가(싱가폴, 말레이시아, 대만)로 진출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홍콩 조인트 벤처(JV) 인수로 홍콩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했다.

미국 시장은 전 경로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을 이루어내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주력상품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백화점, 세포라, 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으며, 라네즈는 미국 유통체인인 타겟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반면, 프랑스 시장은 유럽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고, 일본시장에서도 브랜드 및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스(MASS)사업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헤어케어 부문은 려와 미쟝센의 양모, 염모 제품 등이 고성장하며 기능성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됐으나, 세정류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바디케어 부문에서는 해피바스와 일리의 프리미엄 보습 라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바디 코스메틱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백, 잇몸케어 등 기능성 신제품을 앞세운 오랄케어 부문도 성장 동력 확보 및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Mass 사업은 유통환경의 변화와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코스메틱 제품군이 고성장하며 프리미엄화를 견인했다. 오설록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오설록 사업은 티하우스, 백화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사업이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비화장품 계역사들의 성적표는 F였다. 지난해 매출은 2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 영업이익 또한 47억원 줄어들며 적자전환됐다.

우선 태평양 제약은 지난해 매출 7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6억원으로 186%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태평양 제약의 경우 태평양제약은 제약 사업 양도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메디컬 뷰티 부문은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의 고성장과 클레비엘 등 신제품 런칭을 통해 견고한 두자릿수 성장(+15%)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메디컬 뷰티 전문회사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퍼시픽글라스는 매출 6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계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브랜드숍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매출 4567억원(+37%), 영업이익 765억원(+54%)으로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에뛰드하우스는 매출 306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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