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부터 12세까지 예방접종 필수...40대 이상은 예방수칙 준수

보건당국이 6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사진: 질병관리본부)
보건당국이 6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사진: 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노출부위엔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되어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일본 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예방최우선책은 일본뇌염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또한 40세 이상도 일본뇌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0세 이상 환자가 108(92%) 차지하였고, 연령군 별로 40~59세가 65(56%)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연령군이 43(37%)로 확인됐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방법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할 것 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할 것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할 것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할 것 등이다.

한편, 일본뇌염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 또는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나, 감염자의 250명 중 약 1명 정도가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에 이환된다. 뇌염의 경우 경련 또는 성격 변화, 착란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의식 저하와 혼수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으로 약 30%의 치명률을 보인다. 또한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1/3에서 침범부위에 따른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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