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직자 스펙 ‘특별한 것’보다 ‘기본’이 중요

사람인이 기업 343개사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스펙과 필요한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불필요한 스펙은 ‘극기·이색경험’이, 가장 필요한 스펙은 ‘전공’이 꼽혔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다양한 스펙들을 쌓고자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런데 스펙은 많다고만 취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스펙과 꼭 필요한 스펙의 기준을 세우고 자사 지원자들을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사람인이 기업 343개사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스펙과 필요한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불필요한 스펙으로 ‘극기·이색경험’이, 가장 필요한 스펙으로 ‘전공’이 꼽혔다. 

조사결과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불필요한 스펙으로는 ‘극기·이색경험’(51.4%,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고 이어 ‘한자, 한국사 자격증’(45.9%)‘석·박사 학위’(28.6%)‘봉사활동 경험’(28.2%)‘동아리활동 경험’(26.3%)‘학벌’(23.9%)‘회계사 등 고급자격증’(22%) 등 순이었다. 

이러한 스펙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직무와의 연관성 부족’(73.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은 ‘변별력 없는 스펙’(36.1%) ‘자격조건을 과하게 초월한 스펙’(16.9%) 등을 들었다. 

응답기업 12.2%는 이렇게 불필요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에게 감점 등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90.3%는 탈락까지 시켰다.

불이익을 준 이유로는 ‘지원 직무와의 연관성이 부족해서’(67.7%, 복수응답) ‘목표가 불명확한 것 같아서’(32.3%)‘기존에 채용한 결과 만족도가 낮아서’(29%)‘깊이 있는 지식을 못 갖춘 것 같아서’(19.4%), ‘높은 연봉 조건을 요구할 것 같아서’(12.9%) 등을 들었다. 

기업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전공’(45.5%,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는‘인턴 경험’(38.5%) ‘아르바이트 경험’(27.7%)‘OA자격증’(19.5%)‘학점’(18.4%)‘공인영어성적’(13.7%) ‘봉사활동 경험’(13.1%)‘동아리활동 경험’(12.2%)‘제2외국어 능력’(10.5%)‘학벌’(9%)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들은 채용 당락에 '전공’은 '평균 54.1%' 영향을 주며,  ‘인턴 경험’은 '평균 49.4%'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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