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저가보다 20% 이상 저렴...가격 비공개 딜 고객 통할까 주목

위메프가 신개념 특가판매 방식인 히든프라이스를 시작했다.(사진: 위메프)
위메프가 신개념 특가판매 방식인 히든프라이스를 시작했다.(사진: 위메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커머스의 특가 마케팅이 한차원 진화했다. 위메프가 업계 최초로 비공개 특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이커머스의 마케팅 전략은 최저가다. 상품의 가격을 타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방식이다. 최근 위메프가 OO데이 등 특정날 특가 할인 정책으로 대박이 나자 동종 업체들이 앞다투어 이와 유사한 마케팅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다 보니 너도나도 특가를 외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위메프가 또 한번 독특한 특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메프가 선보인 서비스는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비공개 특가 히든프라이스. 이서비스의 특징은 가격의 비공개다.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외부에 가격이 노출되지 않는다. 네이버쇼핑, 에누리닷컴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판매가가 노출되지 않는다.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만 위메프가 별도로 전송한 접속 링크(URL)를 통해서 상품 가격 확인 및 구매를 할 수 있다.

히든프라이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위메프에 게재된 히든프라이스 배너를 클릭하거나 히든 프라이스 상품 페이지(비공개 가격 표시)를 클릭하면 된다. 이때 히든프라이스 접속 링크가 문자 또는 메일로 전송된다. 그 접속 링크를 통하면 히든 프라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히든프라이스의 첫 순항은 순조롭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1~3,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매일 각각 4개의 엄선한 상품을 24시간동안만 판매했다. 2일 판매한 퀸메이드 무선청소기는 하루 거래액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기존 해당 제품의 공동구매 최대 거래액인 1000만원 대비 6배 껑충 뛰었다. 정상가보다 67% 낮은 가격이 주효했다.

같은 날 판매한 라끄시안 퍼펙트 올케어 치약역시 6500원으로 인터넷 최저가인 1320원 대비 27% 저렴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1’ 혜택을 활용하면 최저가 대비 반값 수준이다.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기획한 위메프 유중현 실장은 서비스 초기 홍보가 부족하고, 접속코드 부여로 인해 다소 구매 절차가 번거롭지만 파격 특가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넘어선 호응을 받고 있다서비스 시작 전부터 300여 파트너사들이 먼저 상품판매를 제안할 정도로 중소상공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히든프라이스 상품 수가 적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수가 하루 기준 4개밖에 안된다. OO데이처럼 대박이 나려면 히든프라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메프는 향후 히든프라이스 상품수를 하루기준 4개에서 두배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유 실장은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에게는 가격혜택을, 파트너사에는 판로 확장과 수익성 증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위메프 역시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스마트 쇼핑의 대표 플랫폼 위상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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