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임금격차 존재 이유로 '직무가 달라서''기본적인 임금세팅이 남녀가 달라서''남직우너 승진비율이 여직원보다 높아서'등으로 조사돼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안에서 남녀 임금격차는 얼마나 날까. 임금격차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일 사람인이 ‘페이갭(Pay Gap·남녀 임금격차) 현황’에 대해 기업 1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응답자 23.8%가 ‘남녀임금격차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5개사중 1개사에는 아직까지 임금격차가 존재했다. 

남녀임금격차의 존재이유로는 ‘직무가 달라서’(47.8%, 복수응답)가 많았지만 ▲‘기본적인 임금세팅이 남녀 구분이 되어 있어서’(19.6%)▲‘남성직원의 승진 비율이 여성직원보다 높아서’(19.6%)▲ ‘업무 능력에 차이가 있어서’(15.2%)▲‘고위직급의 남성 비율이 높아서’(13%)▲‘채용 포지션과 조건이 처음부터 달라서’(8.7%) 등의 이유가 이어져 기업내 불평등한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임금격차 발생 주 원인 중에 하나인 ‘승진’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74.1%로 승진차별은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이나  ‘남성직원의 승진이 더 빠르고 많다’는 기업도 24.4%나 차지했고 ‘여성직원의 승진이 더 빠르고 많은’ 경우는 불과 1.6%밖에 없었다.  

여성의 승진이 느리거나 적은 이유로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서’(38.3%, 복수응답)가 1위였다. ▲ ‘남성중심의 기업문화가 있어서’(34%)▲‘남성 직원이 많아서’(23.4%)▲ ‘관행적으로 여성 승진은 일정 이상은 제한해서’(19.1%) 등의 이유도 이어졌다. 

또한 남녀임금격차가 많은 업종으로는 ▲‘제조’(26.1%)▲‘서비스업’(19.6%)▲‘건설’(13%) 등이 있었다. 

남녀임금격차를 비율로 보면, 남성임금 기준으로 여성임금 수준은  평균 51.3% 로 여성직원은 남성직원 임금의 절반정도에 그쳤다. 격차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50%미만’(63%)이 가장 많았고,▲‘50%’(10.9%)▲‘80%’(8.7%)▲ ‘90%’(8.7%)▲‘70%’(6.5%) 등의 순이었다. 

응답한 기업들은 남녀임금격차에 대해 ‘점진적으로 격차가 해소 되어야 한다’(74.1%)고 생각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17.6%), ‘차이는 당연하다’(8.3%)는 응답도 있어 직장 내 양성평등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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