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효과 느끼는 담당자들 중 85%는 실제 평가에도 영향 미친다고 답해

(자료:사람인)
5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6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후광효과 체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71.3%가 '후광효과를 느낀다'고 답했다(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인재 채용 시 ‘대기업 출신’, ‘명문대 졸업’ 등 특정한 조건들에 의한 후광효과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후광효과는 단지 인사담당자들이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평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5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6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후광효과 체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71.3%가 '후광효과를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후광효과를 느끼는 조건으로 ‘특정기업 출신 등 경력사항’(58.1%, 복수응답)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계속해서 ▲‘출신학교’(32.9%)▲ ‘외모’(27.9%)▲ ‘최종학력’(27.1%)▲ ‘외국어 능력’(21.7%)▲‘해외경험’(14%)▲ ‘전공’(11.6%)▲ ‘학점’(8.5%)▲‘부모의 배경’(8.5%) 등을 꼽았다. 

출신학교에 대한 후광효과는 ‘SKY 등 명문대’(72.9%, 복수응답)일 때 1위, 다음으로 ▲‘서울 소재 4년제’(31.8%)▲ ‘KAIST 등 특성화 대학’(29.4%)▲ ‘해외 대학’(22.4%)▲ ‘명문 고등학교’(5.9%) 등으로 집계됐다. 

후광효과는 실제 면접대상자의 평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을까. '후광효과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중 무려 84.5%가 '평가에도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쳐서’(45.9%, 복수응답)라는 대답이 1위였고 계속해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많아 보여서’(27.5%)▲‘지원자의 여러 부분을 판단할 수 있어서’(27.5%)▲‘왠지 뛰어날 것처럼 느껴져서’(19.7%)▲ ‘무의식적인 선입견에 의해서’(17.4%)▲ ‘사회 통념적인 판단에 의해서’(15.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실제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건으로 ‘특정기업 출신 등 경력사항’(43.6%)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출신학교’(17.9%)▲ ‘최종학력’(7.8%)▲‘외모’(7.8%)▲‘외국어 능력’(5%)▲‘해외경험’(3.7%)▲‘부모의 배경’(2.8%) 등의 조건도 있었다.

한편, 특정 자격조건이 가지는 후광효과에 대한 생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8.8%가 ‘경쟁우위 조건이므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답해 ‘객관적이지 않으므로 배제해야 한다’라는 의견(41.2%)보다 17%이상 많았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