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가 전하는 어린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알면 좋을 것 같은 할 수학이야기(3)
(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가 전하는 어린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알면 좋을 것 같은 할 수학이야기(3)

[컨슈머와이드-변동훈] 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생각하는 방법 (The way of thinking)이 막 형성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작 단계에서 아이들이 습득(Aquisition)하게 되는 생각의 방법. 그 방법이 어떠한 모습으로 형성되는가 하는 것. 아이가 미래에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아니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로 되어가는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이 순간에 아이는 수학을 잘하는 아이. 수학을 못하는 아이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 수학은 계산하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 생각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금의 초등 수학교육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문제를 던지고 푸는, 뇌를 죽게 하는-‘죽이지는 않아도 최소한 잠자게 하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 -‘답을 풀어보자.’가 아니다. 답을 푼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 정해 놓은 답을 찾아내는 것에 불과하다.

문제; 아래 보이는 습지의 넓이는 100,000이다. 이 곳에 개구리가 10,000마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습지의 넓이는 어떻게 알아냈으며, 어떻게 개구리 숫자를 알아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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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황당한 문제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수학적 사고의 출발을 연산을 하고 그 답을 찾아내는, 지루하고 뇌가 잠을 자게 하는 방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직선도 아닌 울퉁불퉁한 둘레를 가진 습지의 넓이는 어떤 방법으로 계산을 했으며, 개구리의 숫자는 어떻게 세었을까? 이러한 통계 숫자를 우리는 흔히 본다. 그러나 그 숫자가 과연 맞는 것인지. 올바른 방법으로 산출된 것 인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 중심으로부터 달 중심까지의 거리는 평균 384400킬로미터로, 지구 지름의 30배이며,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400분의 1이다. 달의 지름은 지구의 약 4분의 1, 태양의 약 400분의 13500 km이다.

우리의 주위에 있는 이런 많은 통계 숫자들을 과학자들, 혹은 수학자들은 어떻게 알아냈을까? 이러한 궁금함(지적호기심?)에 대하여, 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꾸준히 대화하는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습지의 개구리 숫자를 어떻게 구했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자. 아이가 너무 어려서 이 숫자마저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수학을 할 것이 아니라 언어 영역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다. 왜냐하면 언어영역의 제대로 된 성장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수학을 시작할 수 있지 때문이다.

지금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고 있다.” 라는 말을 들려준 다음. 이 말을 들은 아이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한다. 들은 아이들 머릿속에서 모두 똑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어린이들이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A: 기냥. 아무 생각 없음 형.

B: 흑백/칼라 정지 화면 형.

C: 칼라 동영상 형.

D: 감정 동영상 형.

위 유형에 대한 설명은 다음 편에 이어서 계속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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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주)한국체험교육센터 변동훈 이사

■ 변동훈 이사 약력

현재 (주)한국체험교육센터 이사

서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수학강사, YTN 강의, 서대문구 종로구 교육심리학 강사 외 여러 강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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