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인지직후 경찰수사 의뢰 및 피해업체 선제적 연락 등 피해확산 방지 위한 모든조치 다해...신속한 상황의 해결 위해 최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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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상대 수십억원대 사기논란 로레알코리아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사진: 컨슈머와이드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로레알코리아가 중소기업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직원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피해 중소업체는 수십억대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인데 로레알코리아가 경찰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7일 로레알코리아측에 따르면, 지난 2월 로레알로리아 직원인 A씨는 전국 290개 로레알 매장에 설치할 아이폰X 580대를 피해 중소기업 B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납품대금은 약 15억원이다. 이후 로레알코리아가 해당건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3월말경이다. B업체가 납품대금청구를 위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서부터다. 로레알코리아는 인지 직후 해당건을 사기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거래건 보고를 받지 못한데다 납품대금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는 판단에서다. 언락폰 기준으로 아이폰X 256GB 1대 가격이 163만원, 580대면 94540만원이다. 그런데 청구된 납품대금은 약 15억원이었다. 이와 동시에 로레알코리아는 상황파악을 위한 내부조사를 진행했다. 이과정에서 로레알코리아는 B업체에 선제적으로 사기 사실을 알렸다. 현재 아이폰X 580대 행방은 모연한 상대다.

경찰 수사 의뢰와 피해를 당한 B업체에 먼저 연락을 한 것 등이 해당사건으로 인해 확산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것이 로레알코리아측의 설명이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신속한 상황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도 이번 사기사건의 피해자지만 해당건의 피해 확산을 막기위해 취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를 모두 했다그런대도 불구하고 마치 무책임한 기업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억울하다고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 1개를 16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데 납품대금을 보면 15억원으로 1대당 약 260만원, 100만원 가량 비싸게 구매한 꼴로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납품대금을 결제해주는 것보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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