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진 발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를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킬 청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은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88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됐던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가 변화된다. 주경기장은 외부형태는 보전하되  IOC 기준 및 대형행사 고려해 6만 석 이상 관람석을 확보하게 되며  2000석 내외 개방형 보조경기장도 새로 짓어진다.  유스호스텔은 유소년스포츠 활성화 거점으로 사용된다. 

 

17일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를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킬 청사진을 공개했다. 

‘주경기장’은 우리나라 스포츠 세계화의 성지이자 미래유산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형태를 보전한다. 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기준을 충족하고 대형 행사공연 개최가 가능한 6만 석 이상 규모로 리모델링한다. 목표는 올림픽 재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만드는 것이다. 

주경기장 남측에 새롭게 들어설 ‘유스호스텔’(135실 규모)은 한류 관광객과 지방 원정 선수들의 숙소지원 및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된다.

‘보조경기장’은 현재 위치(탄천-주경기장 사이)에서 주경기장 쪽으로 이전신축된다. 2000석 내외의 관람석을 확보해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앞서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7팀을 초청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최문규 위원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존의 김수근 작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창의적으로 기능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였고, 특히, 시민들이 체육행사가 없을 때에도 경기장 내외부를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잠실종합운동장 주진입 보행동선을 처리한 계획이 돋보인다"면서"외부공간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공원을 조성하여 서울시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기여하고, 주변 주요시설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 당선작 선정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설계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계약을 체결,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0년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1년 1월 , 준공은 2024년 목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한강변 주요 관광자원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해 상징적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경기는 물론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전시, 판매, 여가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조성해 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국제적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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