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결국 사용자 집단 손배소行...‘원안위 결과 신뢰못해(?)’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결국 사용자 집단 손배소行...‘원안위 결과 신뢰못해(?)’
  • 주은혜 기자
  • 승인 2018.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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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 등장...현재 소송 참가 의사 밝힌 사용자만 1900명 넘어서
대진침대 라돈 방출 사태와 관련 해당제품사용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손배소)을 제기한다.(사진: 네이버에 마련된  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 캡처)
대진침대 라돈 방출 사태와 관련 해당제품사용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손배소)을 제기한다.(사진: 네이버에 마련된 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 캡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대진침대 라돈 방출 사태가 결국 사용자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손배소) 제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대진침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피폭선량은 법정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중간 조사 결과를 밝혔지만 뿔난 소비자들이 소송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 포털 카페에 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가 등장했다. 이 카페는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본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는 곳이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태율의 김지예 변호사가 사용자들의 위임장을 받아 진행한다. 소송은 병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들과 구체적인 피폭 현상 발현 내지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사용자들을 구분해 진행된다. 목표 보상금액은 최소 1인당 500만원, 최대 3000만원이다.

이들이 손해배송 소송을 제기하는 이유는 대진침대에서 나오는 라돈의 피폭량이 국내외 기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원안위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 검사는 시료가 적고 검사 방법이 불투명한데다가 원안위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검사 방법을 왜곡할 동기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용자만 1900명 이상이다.(사진: 네이버에 마련된 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 캡처)
현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용자만 1900명 이상이다.(사진: 네이버에 마련된 대진침대 라돈 사건 집단 소송 카페 캡처)

현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용자만 1900명 이상이다. 해당 카페 회원수가 4000명에 육박하는 만큼 향후 소송 참여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배소를 고려 중인 김모씨(30, 서울, 주부)원안위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라돈 검출 논란 침대를 사용했었는데 문제는 해당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것 아니냐. 대진침대를 믿고 구매한 만큼 그 피해 역시 보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견을 밝혔다.

대진침대 사용자 이모씨(40, 서울 , 주부)건강에 좋다고 구매한 침대가 폐암을 유발할 있는 물건이었는데 완전 속은 기분이라며 구매 당시 대리점 직원의 추천으로 구매했다. 지금 이 배신감을 보상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 이모씨(30대 남성 , 서울, 직장인)원안위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실제 피폭량은 법정 기준치 이하지만 엎드려 자면 호흡기를 통해 피폭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사람이 자다보면 엎드려 잘 수도 있지 않냐결국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 피폭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라고 하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침대 라돈 검출 논란이 타 환경표지 인증 제품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환경부가 확인해 보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모델 중 현재 환경표지 인증이 유지되고 있는 제품은 없으나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9개 모델 중 네오그린 헬스(2010420148), 뉴웨스턴(20071120138) 그린헬스(단종, 20071120138)그린헬스 (단종, 20071120098) 파워플러스포켓(단종, 2010420144) 5개 모델이 과거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환경부는 관계 부처와 환경표지 인증 이력이 있는 침대제품에 대해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방사능시험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표지 인증 제품 중 침대를 포함한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기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10일 원안위는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피폭선량은 법정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며 다만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엎드려 자면 호흡기를 통해 피폭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진침대 제품에서 측정된 방사능 농도는 토론(Rn-220)624Bq/, 라돈(Rn-222)58.5Bq/였다. 제품을 통해 사람이 1년에 받는 피폭선량(외부 피폭선량)으로 평가하면 최대 0.15mSv(밀리시버트)로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기준인 연간 1mSv 이하보다 낮다. 다만 엎드려 있을 경우 내부 피폭선량이 연간 0.5mSv로 확인됐다. 내부피폭이란 방사성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와 체내에 머물며 발생하는 피폭을 말한다.

이같은 방사능 물질은 매트리스 속커버 안쪽에 도포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우더 원료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였다. 조사 대상과 같은 속커버가 2010년 이후 대진침대의 네오그린헬스·뉴웨스턴·모젤·벨라루체·그린헬스그린헬스파워플러스포켓·파워트윈포켓·파워그린슬리퍼 등 9종의 총 24552개 제품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측은 문제의 대진침대의 경우 내부 피폭선량 자체는 적지만 가급적 라돈이나 토론으로 인한 방사능 내부 피폭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안전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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