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팬텀코인 투자자 유혹 과대광고 주의 당부...요기요 배달통 "향후 비즈니스 제안와도 안한다" 입장

최근 팬텀코인 500억원 ICO 추진과 관련, 배달의민족은 무관함을, 요기요.배달통은 향후 비즈니스 계획조차 없음을 분명히 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최근 팬텀코인 500억원 ICO 추진과 관련, 배달의민족은 무관함을, 요기요.배달통은 향후 비즈니스 계획조차 없음을 분명히 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가상화폐 팬텀코인 관련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배달의민족이 투자자 유혹 과대광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해당업체가 500억원 규모 ICO 추진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이와 무관한 배달의민족을 간접적으로 거론해 파트너사인 것처럼 오인할 수게 끔 했기 때문이다.

16일 배달의민족은 오후 4시쯤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된 블록체인 가상화폐(암호화폐) ‘팬텀코인’ ICO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투자자를 유혹하는 일부 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배달의민족이 팬텀코인과 선 긋기에 나선 이유는 팬텀 컨소시엄(이하 팬텀코인)이 배포한 보도자료 때문이다. 일부언론들은 지난달 29일 푸드테크기업 식신과 한국푸드테크협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3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트럭처 개발 프로젝트로 TCM, SL블록체인파트너스, 연세대, 시드니대 연구진과 Blockchain Partners, ORACLE,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원사 등 다수의 기업들이 공동개발 및 파트너사 구성된 팬텀코인이 대규모 500억원 규모의 ICO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팬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가장 먼저 푸드테크 분야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푸드테크협회에 소속된 회원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이 거론됐다. 누가봐도 팬텀코인에 배달의민족이 참여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투자자들에게는 주요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달의민족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푸트테크협회에 회원사는 맞으나 해당건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팬텀코인에 참여할 계획조차 없기 때문에 이대로 방치했다간 향후 팬텀 투자자들에게 뭇매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전화로 푸드테크협회 회원사는 맞지만 이름만 올려 놓은 것 뿐이고 해당건에 대해 사전에 논의된바도 없다팬텀코인과 투자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근 배달의민족 이름을 앞세워 가상화폐와 관련한 관심을 끌려 하거나 ICO 투자 모집을 하는 등의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여러분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푸트테크 협회 회원사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2~3위 배달앱인 요기요와 배달통 역시 팬텀코인과 비즈니스 자체를 진행할 생각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배달의민족이 팬텀코인ICO와 무관함을 밝히면서 일부에서는 요기요나 배달통이 새롭게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요기요 측은 현재 팬텀코인측에서 접촉조차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향후 비즈니스 제안이 들어와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요기요, 배달통은 차세대 혁신 기술로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지만 팬텀코인과는 어떠한 비즈니스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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